흥국생명 김연경(왼쪽)이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 4. 1. 삼산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흥국생명 김연경(왼쪽)이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 4. 1. 삼산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왼쪽)이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4. 4. 1. 삼산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흥국생명은 결국 우승에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25-22 17-25 25-23 23-25 7-15) 패했다.
앞선 1~2차전에서 패해 준우승 위기에 몰렸던 흥국생명은 3차전까지 내주며 무승으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이번에도 5세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첫 세트는 쉽지 않았다. 현대건설이 김연경을 봉쇄하는 동시에 좌우, 중앙에서 고르게 득점했다. 흥국생명은 1-6으로 뒤지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세트 중반을 지나면서 윌로우가 살아나고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10-11 추격했다. 이어 김연경의 공격, 서브로 12-12 동점을 만들었고, 김수지의 예리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며 16-13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집중력 회복하며 19-19 동점을 만들었지만 윌로우의 득점이 나와 흥국생명이 22-20으로 다시 앞섰다. 흥국생명은 윌로우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후 레이나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에서 수많은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4. 4. 1. 삼산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현대건설 이다현(가운데)이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속공을 하고 있다. 2024. 4. 1. 삼산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2세트와 달리 3세트엔 초반부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유지하며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동점, 혹은 1~2점 차 리드를 반복하는 팽팽한 접전은 세트 막판까지 지속됐다.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낸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레이나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24-23에서 김연경이 노련한 밀어 넣기 공격으로 득점해 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5-2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김수지의 예리한 서브로 현대건설을 흔들었다.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면서 10-10 동점이 됐다. 이후엔 3세트처럼 접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15-15에서 연속 3실점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연경의 연속 득점을 통해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막까지 또다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1점 차 승부가 지속됐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뒷심이 떨어지며 4세트에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5세트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0-3으로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다. 이 흐름을 뒤집지 못한 흥국생명은 결국 패했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5772명의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흥국생명은 홈 팬의 뜨거운 응원 속에 힘을 냈지만 지난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