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프로농구 KBL

‘감독 데뷔 시즌→감독상 영광’…김주성 감독은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선수들 덕분에 받은 상” [KBL 시상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선수들 덕분에 받은 상이다.”

원주 DB의 김주성 감독은 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주성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감독대행으로서 첫 지휘봉을 잡은 뒤 2023-24시즌부터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매일경제

원주 DB의 김주성 감독은 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진=KBL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선수 시절 남다른 카리스마와 활약을 통해 최고의 자리를 맡아놨던 김주성 감독. 그는 정식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부터 DB를 4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KBL 역사상 정식 감독 첫 시즌에 정규리그 1위를 해낸 건 김진, 문경은, 추승균, 전희철 감독 이후 김주성 감독이 5번째다. 그는 감독상을 수상할 자격이 충분했다.

다음은 김주성 DB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감독상 소감.

초보 감독이라서 부족한데도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1위를 했고 또 감독상까지 받았다. 같이 성장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선수들은 잘 성장했는데 나는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 매 순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DB 선수들이 많은 상을 받았다.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상을 받아 기쁘다. 알바노, 로슨, 강상재, 박인웅 등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줬기에 이런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Q. 정규리그 치르며 고비가 있었을까.

54경기 모두 위기였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도 있었다. 매 경기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선수들과 함께 노력했다.

Q. MVP가 된 알바노에게 어떤 이야기했나.

어시스트 1위를 못하게 돼 아쉽게 생각했다. 그래도 MVP가 되어 기쁘다. 알바노는 ‘맘바 멘탈리티’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큰 부상이 아닌 이상 항상 코트 위에 섰다. 그런 마음이 너무 좋았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 역시 뛰어났다. MVP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Q. 강상재가 3표차로 MVP를 놓쳤다.

알바노가 시즌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MVP가 됐다고 생각한다. 강상재가 MVP에 가깝다고 이야기했던 이유는 있다. 한 시즌을 감독 혼자 끌고 갈 수 없다.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강상재가 잘 해냈기 때문에 MVP 감이라고 한 것이다. 올 시즌 주장을 맡으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 앞으로 MVP가 될 선수라고 믿는다. 이번 결과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할 것이기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Q. 4강 플레이오프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정규리그 내내 버거웠던 팀 중 한 팀이 4강으로 올라온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Q. 선수 시절 MVP와 감독상을 비교하면.

선수 시절 MVP가 사실 더 좋기는 하다(웃음). 감독상은 내가 부족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줘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 부끄럽지 않게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았다고 본다.

삼성(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