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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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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인정 "나는 운이 없다고 생각했다"…침착함 유지→15호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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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15호골과 함께 승리를 자축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1분 귀중한 역전골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손흥민의 골로 승부가 결정 났다. 전반전에 골키퍼까지 제치고 찬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좌우 측면 골대를 연속으로 강타한 후 골문 밖으로 흘러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후반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웃었다.

스코어를 2-1로 만든 손흥민은 후반 43분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홈팬들은 벤치로 향하는 손흥민에게 박수로 성원을 보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등 현지 매체들은 시즌 15호 골을 폭발하며 팀을 구해낸 손흥민이 주장다운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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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도 높았다.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 ‘풋몹’ 등 대부분의 매체에서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을 선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2점을 줬다. 양 팀 통틀어서 가장 높은 수치다. 손흥민을 제외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루턴 타운의 총(7.4점)이었다.

'풋몹'도 손흥민에게 평점 8.4점을 부여했다. 이 또한 양 팀 도합 최고 평점이었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토트넘의 페드로 포로가 7.7점으로 가장 높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주면서 "손흥민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다. 상대팀의 프리미어리그 생존 희망을 흔들리게 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놀랍게도 골 포스트를 두 번이나 맞추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후반에 스스로 승리를 챙겼다.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선다면 그는 다시 윙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경기 후 'BBC'를 통해 "정말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오늘은 운이 좋지 않은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슈팅이) 골대를 두 번 때렸다"며 "난 주장인 만큼 침착하려고 했다. 마지막까지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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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팀이 승점 3을 챙기는 데 내가 일조해서 기쁘다"며 "항상 마지막에 이렇게 이기는 걸 바라지 않는다. 조금 더 일찍 승점 3을 따내는 일을 확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받았다. 2선에는 티모 베르너와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출격했다. 3선은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지켰다. 백4는 데스티니 우도기와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토트넘은 홈이었지만 루턴 타운 역습에 흔들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타이트 총을 중심으로 위협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수비 전환도 빨랐다. 역습 기회를 살린 루턴 타운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코너에 몰았다.

토트넘이 루턴 타운 수비 조직력을 깨려고 했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데얀 클루세프스키와 티모 베르너 쪽에서 균열을 만들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브레넌 존슨 등을 투입해 그라운드에 활력을 더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뚫어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고, 특유의 스피드로 골까지 만들 수 있었다. 손흥민은 "루턴 타운은 우리에게 맨투맨 수비를 썼다. 그래서 난 조금 더 깊은 지역에 머물며 우리 윙어가 뒷공간으로 달릴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했다"며 "난 페널티지역으로 상대 센터백보다 빨리 도착할 자신이 있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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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60골을 쌓은 손흥민은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159골)를 넘었다.

손흥민은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나와 함께 뛰고, 나를 지도해준 사람들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 클럽이 내게 이런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할 수 있는 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축구는 개인 종목이 아니다. 팬들과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 골도 넣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상대가 누구든, 어떤 경기든 항상 최고가 되려는 자세와 기대치로 임한다"며 "그렇게 하는 게 정말 어렵다. 선수로서든, 사람으로서든 보통은 더 편한 마음으로 안주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할 때마다 최고 수준을 유지하려 애쓴다. 그의 축구, 노력, 리더십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오랫동안 이 클럽에서 훌륭한 선수였다. 앞으로도 계속 훌륭한 선수로 남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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