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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티빙 OTT 2위 굳혀...스포츠 중계로 넷플릭스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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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도 MLB중계로 이용 늘어


토종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티빙이 올해 1분기 앱 일간 활성 이용자(DAU)를 기준으로 넷플릭스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도 이용자가 급증했다. 스포츠 경기 중계의 효과로 분석된다.

매일경제

티빙


31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안드로이드와 iOS의 OTT 앱 일간 활성 이용자(DAU) 평균치는 넷플릭스가 283만5000명으로 1위였다. 넷플릭스는 작년 평균 DAU가 313만8000명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다소 주춤했다.

반면티빙은 작년 평균보다 22.5% DAU가 증가했다. 티빙은 올해 1분기 평균 DAU 162만7000명으로 넷플릭스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작년 평균 132만8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DAU가 급증했고 2위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또다른 토종 서비스인 웨이브는 1분기에 하루 평균 109만7000명이 이용해 작년 한 해 평균(112만7000명)보다 다소 줄었다.

같은 기산 쿠팡플레이는 97만3000명으로 작년 평균(68만명)에 비해 43% 급등했고 3위인 웨이브의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디즈니+는 작년에 ‘무빙’의 인기로 하루 평균 38만2000명이 이용하며 한국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이용자가 하루 평균 36만6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티빙은 아시안컵 4강전을 생중계한 지난달 6일 DAU가 202만명으로 치솟았다. KBO리그 시범경기 기간인 이달 9일부터 19일까지 평균 170만4000명, 개막전이 열린 지난 23일에는 198만9000명으로 프로야구 중계와 맞물려 이용자가 늘어났다.

특히 티빙은 시범경기가 열린 11일 동안 앱 신규 설치 26만5000건으로 그 직전 11일 동안의 15만6000건보다 7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 앱 신규 설치는 9만8000건이었다. 스포츠 경기 외에도 국내 OTT 중 티빙이 단독으로 스트리밍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분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 시즌3과 ‘피라미드 게임’도 좋은 성적을 냈다.

쿠팡플레이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를 중계한 20∼21일 이용자가 집중됐다. 각각 20일에는 142만명, 21일에는 194만명의 DAU를 기록했다. 작년 하루 평균 이용자(68만명)의 두 배 이상이다.쿠팡플레이 앱 신규 설치 역시 MLB 서울 시리즈가 열린 20일 8만9천건, 21일 7만300건으로 이틀 동안 16만건을 넘었다.

넷플릭스와 웨이브의 이용자 수는 지난 1년 동안 월별 평균 DAU 증감 폭이 두 자릿수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이용자 수에 큰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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