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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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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DF 가랑이 사이로 쾅! 'PL 15호 골' 손흥민, 미니 한일전 승리 이어 토트넘 통산 득점 단독 5위 등극!→토트넘은 루턴 타운에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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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리고 이 3점을 가져온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41분에 나온 손흥민의 골은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손흥민의 이번 골은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가장 먼저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0번째 골을 넣으며 토트넘 통산 득점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전드 클리프 존스와 함께 159골로 득점 공동 5위에 올라 있던 손흥민은 이제 존스를 제치고 홀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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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한일전’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이날 루턴 타운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일본 국적의 수비수인 하시오카 다이키를 투입했다. 자연스레 손흥민과 미니 한일전이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루턴 타운의 수비 강화를 위해 투입된 하시오카는 결국 손흥민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 그것도 가랑이 사이로 슈팅이 통과되며 득점이 완성됐다. 하시오카 입장에서는 굴욕이었고, 손흥민은 미니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토트넘에 승점을 안겼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을 낙점했다. 2선에는 티모 베르너와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출격했다. 3선은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지켰다. 백4는 데스티니 우도기와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루턴 타운의 롭 에드워즈 감독은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 스리톱은 칼튼 모리스, 타히티 총, 안드로스 타운젠드가 선발 출격했다. 중원에는 로스 바클리와 루도크 음판주, 루크 베리가 나섰다. 백4는 알피 도우티와 테덴 멩기, 리스 버크, 이사 카보레로 구성됐다. 골문은 토마스 카민스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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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경기 초반 볼을 점유하며 루턴 타운을 흔들었다. 전반 2분에는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돌파를 성공한 뒤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곧바로 루턴 타운의 역습이 이어졌다. 타운젠드가 빠르게 오른쪽으로 볼을 몰고 들어간 뒤, 침착하게 박스 안에 있던 바클리에게 패스했다. 바클리는 박스 왼쪽 부근에 있던 총에게 패스했고, 총은 강력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손흥민이 순간적인 박스 침투로 루턴 타운의 수비진을 허문 뒤, 왼쪽의 베르너에게 패스했다. 베르너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에 있던 사르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이 빗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베르너가 쿨루셉스키를 향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건넸지만, 카민스키가 먼저 나와 볼을 잡아냈다.

토트넘은 다시 천천히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루턴 타운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볼을 주고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루턴 타운의 수비가 단단했다. 11분에는 우도기가 매디슨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가로막혔다.

14분에는 베르너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쿨루셉스키가 왼쪽에 홀로 있던 베르너에게 날카로운 킥을 보냈다. 볼을 잡은 베르너는 카보레를 속인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이 휘어지며 루턴 타운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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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분 토트넘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이 전방 압박으로 루턴 타운의 볼을 뺏었다. 곧바로 쿨루셉스키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카민스키를 제친 뒤, 침착하게 슈팅했다. 그런데 이 볼이 양 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베르너의 슈팅은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고, 사르가 때린 회심의 슈팅 역시 루턴 타운 수비수에게 막혔다. 토트넘 입장에선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루턴 타운을 몰아 붙였다. 하지만 별다른 공격 기회를 맞이하지 못했다. 선제골을 넣은 루턴 타운은 수비 라인을 촘촘히 배치했다. 36분에는 손흥민이 빠른 침투를 가져갔지만, 수비수들의 견제에 막혔다.

토트넘은 꾸준히 측면을 공략했다. 루턴 타운이 중앙을 깊게 잠그며 토트넘의 공격을 방해했다. 결국 토트넘은 측면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41분에는 매디슨과 베리 사이에서 약간의 신경전이 발생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2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루턴 타운 수비수들이 너무 많았다. 이 슈팅은 육탄 수비에 걸리며 무산됐다. 결국 두 팀의 전반전은 루턴 타운이 1-0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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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셉스키 대신 브레넌 존슨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반면 에드워즈 감독은 버크 대신 다이키 하시오카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자연스레 손흥민과 하시오카의 미니 한일전이 펼쳐졌다.

토트넘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루턴 타운의 빌드 업을 방해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오히려 후반 4분 바클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가 이를 침착하게 막아냈다.

토트넘이 6분에 드디어 동점 골을 넣었다. 매디슨과 존슨이 오른쪽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존슨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볼을 향해 베르너가 달려들었지만, 그에 앞서 카보레가 볼을 자신의 골문으로 넣고 말았다. 결국 카보레의 자책골로 기록되며 토트넘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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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본격적으로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침투하는 존슨을 향해 패스했다. 존슨은 곧바로 크로스를 올리며 동점 골 장면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카보레가 잘 걷어내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10분에는 포로가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다. 여기서 손흥민이 하시오카에 앞서 먼저 발을 갖다댔지만 카민스키의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땅을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비슷한 공격 패턴을 이어갔다. 또 존슨이 뒷공간 침투에 성공하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번에도 카보레가 잘 막아냈다. 다음 상황에서는 손흥민이 오른쪽 공간을 허문 뒤 박스 안의 매디슨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매디슨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루턴 타운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오랜만에 루턴 타운의 날카로운 공격이 나왔다. 19분 루턴 타운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뒤로 흘렀다. 이어서 박스 앞에 있던 클라크가 볼을 잡고 날카로운 발리 슈팅을 때렸다. 이를 비카리오가 잘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은 꾸준히 오른쪽을 공략했다. 계속해서 공간 침투를 가져가며 루턴 타운의 골문을 위협했다. 25분에는 다시 한번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왔지만 손흥민의 발에 맞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포로가 박스 안으로 쇄도한 뒤 왼발 인사이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골문을 살짝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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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분 토트넘이 추가 골 기회를 맞이했다. 왼쪽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가 하프 스페이스 침투에 성공한 뒤, 골문 앞의 존슨에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존슨은 곧바로 슈팅을 가져갔는데, 이 볼이 카민스키 맞고 골라인을 탄 뒤 수비수가 걷어냈다. 골라인 판독기는 울리지 않았고, 토트넘의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후반 41분 토트넘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볼을 몰고 들어간 뒤 왼쪽의 베르너에게 패스했다. 베르너는 이어서 박스 안의 존슨에게 연결했고, 존슨은 뒤쪽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은 하시오카 맞고 굴절되며 루턴 타운의 골망을 갈랐다. 곧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대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br>이후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고, 베르너가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볼이 크게 빗나가며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를 통해 “승점 3점은 우리에게 엄청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승점 3점을 가져오기 위해선 더 일찍 승기를 잡아야 한다”라며 이날 경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오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정말 좌정했다. 좋은 패스들이 있었지만 오늘은 불운했다. 하지만 내가 승점 3점을 얻는 데 도움을 줘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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