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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투헬 "김민재 있어 훈련 퀄리티 향상"…도르트문트 벤치행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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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들 덕분에 훈련의 질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쟁에선 여전히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우위에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오는 31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양한 질문이 오갔고 선발에서 밀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관한 것도 있었다.

투헬 감독은 두 선수가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물음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며 그들의 경기력에 대해 누구도 의문을 품지 않는다. 우리는 4명의 뛰어난 센터백을 가지고 있어 매우 행복하고 훈련의 질이 훨씬 더 향상됐다"며 두 선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잘했다"며 "지금은 건강한 경쟁 중이고 우리는 힘든 일정을 보내야 하기에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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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이나 대표팀 차출이 아닌 사유로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는 김민재가 유럽 진출한 2021년 이후로 처음이고 전북 현대 시절에도 이런 경험은 없었다. 그가 처음 맞이하는 상황이다. 전반기 그의 파트너였던 우파메카노 역시 주전에서 밀렸다.

전반기 김민재는 투헬 감독의 첫 번째 센터백이었다.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전화까지 했을 정도로 그를 원했고 김민재 또한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도 김민재는 부상 없이 뮌헨의 센터백을 지켰다.

하지만 후반기 투헬 감독의 선택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이번 겨울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적한 에릭 다이어였다. 최근 3경기에서 두 선수가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고 뮌헨은 3경기에서 전승 중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리그 경기에서 다이어의 실수로 실점했음에도 그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투헬 감독은 주전 경쟁에서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앞서 있다고 공표했다.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부상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 대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며 그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하파엘 게헤이루, 샤샤 보이가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전했다. 장기간 부상으로 빠져 있던 윙어 킹슬리 코망에 대해서는 돌아온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가장 화제가 된 선수는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지난 16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골대에 부딪히는 부상을 당했다. 이번 3월 A매치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소집됐으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소속팀인 뮌헨으로 조기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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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헬 감독은 케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투헬 감독은 "케인은 건강한 상태로 어제 훈련을 완전히 소화했다"며 "그는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데어 클라시커'라 불리는 독일 최고의 라이벌이다. 투헬 감독은 이에 대해 "데어 클라시커는 분데스리가 라이벌 더비로 매우 중요한 경기"라며 "우리는 최근 공격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물러나는 투헬 감독에게 후임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웃으며 "차기 감독에 대해서는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뮌헨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했던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잔류하는 것도 질문이 있었다. 그는 "그것은 사비 알론소 감독의 결정이며 내가 그것에 대해 말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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