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vs 김민재, 8월 10일 런던서 맞붙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김민재(左), 손흥민(右)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창’과 ‘방패’가 올여름 맞대결을 벌인다. 공격 에이스 손흥민(32·토트넘)과 수비 구심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각각 소속 팀인 토트넘과 뮌헨의 유니폼을 입고 친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 10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프리시즌 매치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두 팀의 친선 경기는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양 구단이 합의한 사항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6차례 제패한 뮌헨과의 맞대결은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430경기 278골)인 해리 케인과 오랫동안 수비 지역을 든든히 지킨 에릭 다이어가 뮌헨에 있기에 더욱 특별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팬들에겐 축구대표팀의 두 핵심 멤버 손흥민과 김민재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손흥민은 케인이 떠나간 이후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398경기(컵대회 포함)에서 159골(통산 득점 5위)을 기록 중이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톱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의 공세를 막아낼 방패 역할은 ‘분데스리가 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맡는다.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최고 수비수의 반열에 오른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럽을 대표하는 빅 클럽 뮌헨을 선택했다. 시즌 초반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다 최근 살짝 주춤하지만, 언제든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찰 역량이 충분하다.

한편 손흥민과 김민재는 런던에서 대결을 펼치기에 앞서 서울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 여름 아시아에서 3차례 프리시즌 매치를 치를 예정인데, 그중 2경기를 한국에서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7월 말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에 이어 8월 초 바이에른 뮌헨과 잇달아 맞붙는 한국 투어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