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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0-2→2-2→3-2' 현대건설 대역전극, '절친' 맞대결서 양효진이 먼저 웃었다…한숨 돌린 고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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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2(18-25, 14-25, 25-20, 25-20, 16-14) 승리를 거뒀다./ KOVO


[OSEN=홍지수 기자] 현대건설이 먼저 웃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2(18-25, 14-25, 25-20, 25-20, 16-14)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가 37득점에 공격 성공률 40.48%로 맹활약했다. 또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16득점에 공격 성공률 44%로 힘을 보탰다. 양효진은 블로킹으로만 5득점. 모마는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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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2(18-25, 14-25, 25-20, 25-20, 16-14) 승리를 거뒀다./ KOVO


기대를 모은 양효진과 김연경 ‘절친’ 맞대결. 양효진이 먼저 웃었다.

양팀의 정규리그 6번의 맞대결 결과는 4승 2패로 흥국생명이 우위를 보였다. 최근 맞대결인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이 모두 세트 점수 3-0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점수 3-0으로 누른 기세를 이날 챔피언결정전 1차전, 2세트까지는 이어 갔다.

하루 쉬고 플레이오프 2차전, 또 하루 쉬고 플레이오프 3차전, 다시 하루 쉬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임하는 흥국생명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현대건설을 흔들었다

1세트에서는 흥국생명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윌로우 존슨의 활약이 빛났다. 윌로우는 8득점에 공격 성공률 46.67%를 기록했다. 김연경과 외국인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도코쿠가 각 4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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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2(18-25, 14-25, 25-20, 25-20, 16-14) 승리를 거뒀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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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블로킹 벽도 견고했다. 1세트에서만 블로킹으로 5점을 뽑았다. 반면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모마가 5점씩 올렸지만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2세트도 흥국생명 분위기였다. 레이나가 6득점, 윌로우가 5득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김수지는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 김연경이 아니어도 흥국생명은 다양한 방식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뽑았다.

김연경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관장을 꺾은 뒤 “(현대건설전)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한 세트도 주지 않고 이겼다. 정관장과 경기 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연경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말대로 호락호락한 팀은 아니었다. 3세트부터 현대건설의 반격이 시작됐다.

모마가 측면에서 강하게 때려주고 중원에서는 양효진이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양효진의 블로킹은 견고했다. 그렇게 간신히 현대건설이 한 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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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2(18-25, 14-25, 25-20, 25-20, 16-14) 승리를 거뒀다./ KOVO


4세트에서는 모마가 폭발했다. 모마가 4세트에서만 12득점(공격 성공률 39.29%)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범실도 3개에 불과했다. 가장 안정적인 4세트였다. 반면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만 7개의 범실을 했다.

5세트는 매우 치열하게 승부가 흘러갔다. 11-12에서 김연경이 공격이 아웃됐다. 12-12 동점. 이어 한미르의 서브를 흥국생명 리베로 도수빈이 받지 못했다. 뼈아픈 리시브 실패.

김연경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다시 13-13으로 동점이 반복됐다. 그러다 김연경의 서브를 위파위가 잘 받아냈고 공격이 오갔다. 모마의 공격, 윌로우의 공격. 양팀 외국인 공격수들이 부지런히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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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2(18-25, 14-25, 25-20, 25-20, 16-14) 승리를 거뒀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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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모두 정신없이 수비가 이어졌고 위파위 디그 성공 후 세터 김다인이 볼을 올렸다. 고예림이 때렸는데 아웃됐다. 점수는 13-14. 한 점만 더 내주면 경기가 끝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연경의 서브를 고예림이 잘 받고 김다인이 정확하게 볼을 띄운 뒤 모마가 강하게 때려 다시 14-14 동점이 됐다.

듀스 상황에서 모마의 강서브가 성공했다. 김연경이 받아내지 못했다. 15-14에서 흥국생명 윌로우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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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 점수 3-2(18-25, 14-25, 25-20, 25-20, 16-14) 승리를 거뒀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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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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