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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잘 자란 아역 출신 김새론, 어쩌다 나락의 본보기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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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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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못한 본보기를 남긴 모양새다.

아역 배우로 데뷔해 연예계 생활 15년 차에 접어든 김새론(23)의 행보가 여러모로 뜨겁다. 연기력을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나 싶었지만 음주운전 사고, 민폐 논란에 미숙한 대처까지 '비호감 1순위'로 전락하고 말았다.

아역 딱지를 자연스럽게 떼고 성인 배우로도 꽤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로 첫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변전함과 가로수를 들이받고 현장을 떠나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웃도는 높은 수치였다.

사고도 사고지만 대처 방식까지 최악에 가까웠다. 즉각적인 사과 대신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 기능을 제한하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음주운전의 해악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져 가는 상황 속에서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조차 없어 비판 여론을 더욱 부추겼다. 뒤늦게 자필 사과문을 작성하긴 했으나 이미 대중들이 등 돌린 후였다.

그렇게 자숙의 길로 접어들었으나 술파티를 하려는 정황, 카페 아르바이트 인증 사진 조작, 홀덤바 출입 의혹 등으로 꾸준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찰나의 조용함도 잠시, 이번엔 난데없이 과거 촬영했던 김수현과의 밀착샷을 업로드해 '이슈 메이커' 수식어에 방점을 찍었다.

별다른 의도 없이 올렸다 하더라도 해당 사진은 여러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복귀작 tvN '눈물의 여왕'으로 건재함을 증명한 김수현에게 돌아갔다. 때 아닌 열애설로 작품 몰입도를 헤친다는 비판에 직면했고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난무해 이미지에 적지 않은 상처가 났다.

김새론은 이미 앞선 음주운전 사고로 SBS '트롤리'와 넷플릭스 '사냥개들' 등 출연 작품에 피해를 안겼다. 그것도 모자라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반복했고 결국 동료 배우에게까지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한 순간의 판단 착오가 수많은 이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만 셈이다.

김새론은 이번에도 논란을 불러일으킨 뒤 어디론가 숨어버렸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입장문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내 어떤 말도 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본인의 판단 하에 또 침묵을 택했다.

자신의 길을 뒤따를 아역,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는 커녕 나락의 본보기가 된 김새론. 사리분별이 가능한 20대 중반이 됐지만 여전히 '메인 빌런'을 자처하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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