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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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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장충 남매 나란히 사령탑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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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작전을 지시하는 신영철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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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우리카드와 여자배구 GS칼텍스가 나란히 감독을 교체했다. 두 팀 모두 새 판 짜기라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신영철 감독은 "그동안 열정적인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어려운 상황에도 늘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구단에게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신영철 감독은 2017~18시즌 부임해 팀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봄 배구 전도사'란 별명답게 꾸준히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2019~20시즌엔 처음으로 1위까지 차지하며 감독상을 수상했다. 과감한 트레이드로 매년 팀을 개편하고도 중상위권 전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발이 모자랐다. 2020~21시즌엔 챔프전에서 먼저 2승을 올렸으나,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레이라가 아프면서 대한항공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엔 승점 1점 차로 정규시즌 2위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탈락했다. 결국 우리카드는 대대적인 팀 개편으로 방향을 잡고, 신 감독과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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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GS칼텍스를 이끌었던 차상현 감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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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시즌은 외국인 감독 선임이 대세다. 이미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 각각 필립 블랑(프랑스), 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을 선임했다. 우리카드도 국내 감독은 물론 외국인 감독까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정규시즌 5위에 그친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차 감독은 2016년 12월 부임해 중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재정비했다. 2020~21시즌엔 V리그 최초로 트레블(컵대회·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2년 연속 봄 배구를 하지 못했고, 결국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8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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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를 이끌게 된 이영택 감독.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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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역시 외국인 감독 선임을 고민했으나, 이영택 전 IBK기업은행 수석코치를 사령탑에 앉혔다. 이 감독은 2년 동안 정관장 감독을 지낸 경험이 있고, 인도네시아 리그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하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 이영택 감독은 "새로운 색깔로 배구 명가 GS칼텍스의 영광을 재현시키겠다. 나로서도 새로운 도전인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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