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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인터뷰] ‘피라미드 게임’ 강나언 “내가 아이돌이라니…입술 파래질 정도로 안무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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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 금수저 아이돌 연습생 임예림 役
“학폭 마음 아파,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어”
“열심히 오디션 보는 중,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스타투데이

배우 강나언이 첫 주연작 ‘피라미드 게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ㅣ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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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나언(22)이 첫 주연작 ‘피라미드 게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한다. 총 10부작으로, 전편 OTT 티빙에서 시청 가능하다.

강나언은 금수저 아이돌 연습생 임예림 역을 맡았다. 임예림은 피라미드 게임을 없애려는 성수지(김지연 분)를 서포트하며 통쾌함을 안겨주는 캐릭터다.

강나언에게 ‘피라미드 게임’ 임예림 역은 생각지도 못한 캐스팅이었다. 강나언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역할을 열어 놓고 오디션을 봤다. 대본도 성수지의 대사까지 읽어보고 1차, 2차를 봤다. 임예림은 오디션 대사가 없어서 생각 못하고 있다가 춤 영상을 보내달라고 하셨더라. 원작을 다 본 상태여서 임예림일까 싶었는데 생각하지 못한 캐스팅이었고, 아이돌 역할 해보고 싶다고 했어서 새롭고 감사한 캐스팅이었다”라고 밝혔다.

강나언은 “원작 속 예림이는 밝고 빛나는 캐릭터다. 반면 강나언이라는 사람은 차분하고 조용하다. 이정도로 반대되는 캐릭터는 처음이라서 걱정이 많이 됐다. 새롭고 도전일 거라고 생각했다. 아이돌 연습생 역할을 크게 준비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돌 연습생 역할을 맡은 만큼 강나언의 ‘춤 직캠’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나언은 “어릴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고 안무 습득력도 빠른 편이었다. 중학교때는 댄스부 단장이었고, 예고 연극영화과에서 무용을 배운다. 몸 쓰는건 소질이 있었던 것 같다. 작품 들어가고서는 3시간씩 연습해서 입술이 파래져 안무선생님이 놀랄 정도였다. 정말 제대로 해야겠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극중 임예림과 심은정(이주연 분)의 관계가 특별하게 그려졌다. 동성애 코드에 조심스럽게 접근한 강나언은 “은정이랑 예림이의 관계가 웹툰에서는 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렸는데 확실히 드라마에선 사랑이 컸다고 생각했다. 대본이 새롭고 흥미로웠고 그 미묘하고 오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임예림은 유일하게 피라미드게임을 반대했지만 결국 심은정을 위해 피라미드 게임에 참여한 인물로 학교폭력의 방관자라는 자책감에 결국 아이돌 데뷔를 포기한다.

강나언은 “예림이가 데뷔를 못 하는 게 아쉽지만 예림이 대사 중에 ‘이 정도 페널티는 있어야지’가 있다. 예림이라면 그렇게 했을 거 같고 멋진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장에서 (학교폭력) 장면을 보면서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없어야 하는 일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했던 것 같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미화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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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나언은 “‘피라미드 게임’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사진ㅣ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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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언은 2022년 ‘블라인드’로 데뷔, ‘일타 스캔들’(2023)로 얼굴을 알렸다. 데뷔 3년차인 강나언에게 첫 주연작 ‘피라미드 게임’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강나언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작품이었다. 작품이었고 너무 잘해내고 싶었던 캐릭터였기 때문에 도전이었고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인 것 같다. 정말 오래 기억될 것 같은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강나언은 2024년에도 열일할 계획이다. 강나언은 “얼마 전에 필모를 봤는데 안 쉬고 열심히 촬영했더라. 어떤 작품 하나 허투루 한 게 없다고 생각하고 나에게 공부가 된 소중한 작품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한 것들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개봉을 앞둔 영화 작품이 하나 있고, 오디션을 열심히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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