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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에도 안 되네요, 비판도 보내주세요"...결국 시즌아웃 '900억 첼시 MF'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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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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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부상, 또 부상 속 끝내 시즌 아웃. 로미오 라비아 개인만 보면 안타깝지만 첼시에는 참사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비아는 안타깝게도 회복에 차질을 빚으면서 남은 2023-24시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뒤, 올 시즌 다시 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내내 첼시는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가운데 기존 자원부터 신입생까지 부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스쿼드가 초토화됐다. 첼시에 엄청난 타격이 됐다. 그 중 라비아도 있었다. 라비아는 2004년생 젊은 미드필더로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이다. 맨시티에선 기회를 못 받고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사우샘프턴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활동량 또한 뛰어나 중원을 책임졌다. 또한 볼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도 했다. 탈압박, 전진 능력도 준수했다. 높은 평가를 받은 라비아는 지난여름 수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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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행선지는 첼시였다. 라비아 이적료는 무려 5,300만 파운드(약 900억 원)였다. 여기에 500만 파운드(약 85억) 애드온이 붙기도 했다. 시즌 초반엔 아예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또 수개월 동안 결장한 라비아는 첼시에서 사실상 잊힌 선수가 됐다.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라비아는 "첼시 가족들, 모두가 알듯이 무수한 노력에도 이번 시즌 나설 수 없게 됐다. 좌절스러운 시즌이 내게 되고 있다. 모든 팀원들은 날 도와줬다. 이 선수들과 이 팀을 너무 사랑한다. 무엇보다 최고다. 매일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랑과 응원, 비판 모든 것에 다 감사한다. 이런 것들이 내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빨리 돌아가고 싶다. 같이 특별한 순간을 만들자. 곧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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