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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만에 황희찬과 작별?' 울브스 감독, 맨유 사령탑 가능성 제기..."고위 인사들, 논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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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희찬의 스승 게리 오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이더에 포착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오닐 감독과 새로운 코치진 구성에 대해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지난 2월 짐 랫클리프 경의 이네오스 그룹이 맨유의 지분 27%를 인수한 뒤, 새로운 코칭 구조를 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맨유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이네오스 그룹 회장인 랫클리프 경이 클래스 B 주식 25%와 맨유의 클래스 A 주식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다"고 공식 발표했다. 적극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 대한 향후 투자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추가로 3억 달러(약 4,012억 원)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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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인수가 결정됐다. 지난 2월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짐 랫클리프의 맨유 지분 25% 인수와 구단에 대한 3억 달러 추가 투자는 각 구단주와 이사들의 검토를 완료한 후 PL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사회는 지난주 구단의 소유권 구조 변경에 동의했으며 독립적인 패널에서도 공식적으로 승인됐다"고 알렸다.

그동안 계속해서 지적됐던 CEO에 변화를 줬다. 지난 1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마르 베라다를 새 CEO로 임명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구단은 축구와 경기장에서의 성과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으로 되돌리기로 결심했다. 오마르의 임명은 이 여정의 첫 번째 단계를 나타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격적인 변화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함과 동시에 데이비드 길 CEO가 팀을 떠나면서 흔들렸다. 새롭게 CEO로 부임한 에드 우드워드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많은 스폰서를 끌어들였지만, 스포츠에 대한 배경 지식이 턱없이 부족해 다양한 문제점을 양산했다. 베라다를 영입하며 변화의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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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까지 영입할 예정이다. 딘 애쉬워스가 주인공이다. 다만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보상에 대한 협상 등이 펼쳐진 뒤 본격적으로 맨유 업무를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감독 교체 가능성까지 대두됐다. 현재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두 시즌 연속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은 두 시즌 연속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영입했음에도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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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새롭게 거론되는 감독이 바로 오닐 감독이다. 오닐 감독은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뛰며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과거 미들즈브러를 포함해 웨스트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노리치 시티 등에서 뛰었다.

은퇴 이후 지도자 길을 걸었다. 2019년 은퇴한 오닐은 리버풀 U-23 수석 코치로 일하면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21-22시즌부터 본머스 수석 코치로 활약하다 정식 감독이 됐다. 강등권에 있던 팀을 잔류시키며 큰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해고됐다.

야인 생활을 이어가던 중 울버햄튼의 러브콜을 받았다. 문제는 감독 자리에 앉자마자 리그가 개막한다는 것. 당시 울버햄튼은 2023-24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오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시간이 없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팀의 핵심으로 꼽혔던 마테우스 누네스, 후벵 네베스 등이 팀을 떠나 큰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닐 감독은 조금씩 팀의 조직력을 맞춰 나갔다. 3라운드 만에 에버턴을 상대로 리그 첫 승을 거뒀고,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토트넘 훗스퍼 등 강팀을 잡아내며 분위기 상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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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포지션에서 안정화를 이뤄냈다. 공격진에선 황희찬을 중심으로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투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주앙 고메스, 마리오 레미나가 중원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막시밀리언 킬먼과 크레이그 도슨이 수비를 이끌고 조세 사 골키퍼가 든든하게 후방을 지켜주고 있다. 시즌 초반 강등 후보로 꼽혔던 울버햄튼은 어느덧 안정적인 중위권에 안착한 모양새다.

본머스에 이어 울버햄튼에서까지 지도력을 입증받은 셈이다. 이에 'ESPN'은 "텐 하흐의 감독직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맨유는 이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후임자로 평가했다. 오닐 감독도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클럽의 고위 인사들은 그와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닐 감독은 지난여름 울버햄튼 감독직을 맡을 당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가 오닐 감독에게 일자리를 제안할 경우 위약금을 지급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맨유 측은 오닐 감독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한 ESPN의 질문에 언급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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