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68억원, 5G·6G 약 73억원 규모
-AI, 양자 기술, 사이버 보안 등도 전방위적 협력
이종호(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2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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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이 반도체·5세대(5G)·6G 분야에서 약 240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반도체 168억원, 5G·6G 약 73억원 규모다.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2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한-EU 협의회는 지난 2022년 11월 체결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한국 과기정통부 장관과 EU 내수시장 집행위원을 수석대표로 해 신설된 장관급 협의체다.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EU는 뉴로모픽 컴퓨팅과 이종 집적 기술 분야를 주제로 3년간 총 1200만 유로(약 168억원, 각국 84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의 공동 선정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에 공동 연구를 개시할 예정이다.
5G·6G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무선 전송 성능 향상, 무선 네트워크 자동화 및 효율화 등에 대한 공동 연구에 3년간 총 5백만 유로(약 73억원, 한국 30억원, EU측 약 43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024년 말 과제를 개시한다. 또한 6G에 대한 공통된 비전에 기반해 표준화 포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종호(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티에리 브리통 유럽연합 집행위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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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2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에서 이종호(앞줄 왼쪽 여섯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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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양자기술 분야에서는 작년 6월 한-EU 양자 전문가 워킹그룹 설립 이후 양자 시뮬레이터, 양자 통신 등 양자 기술 분야 공동 연구 주제 발굴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과기부 측은 설명했다.
향후 양자 연구개발(R&D) 협력을 모색하고, 올해 6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퀀텀코리아 2024’ 등 양측이 개최하는 양자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해 양자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AI 분야에서는 공동의 정책적 접근 방식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한-EU 간 소통 채널이 중요함을 확인했다.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을 위해 한국에서 개최하는 차기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와 인공지능 글로벌 포럼에 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주요 사이버 동향에 대한 정보공유 및 사이버보안 연구, 역량 강화 등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그 일환으로 한-EU 간 정기적인 실무 교류 채널인 ‘사이버 대화(Cyber Dialogue)’를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서는 각자의 플랫폼 경제 관련 제도 등에 대한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2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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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양측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 ICT 표준화 기구에서의 한국과 EU 입장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를 계기로 협력 성과가 다양한 형태로 창출되는 것이 매우 의미있다”며 “한-EU 간 발전적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협력이 시작된 만큼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한 디지털 협력 또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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