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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갈등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과 손흥민이 합작골을 터뜨리며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4차전 태국 원정 경기를 대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전반 19분 이재성의 선제골과 후반 9분 손흥민의 추가골 등을 엮어 태국에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 사각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결정지은 추가골은 이강인이 도왔습니다.
이강인은 올 초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후 이강인이 영국 런던의 손흥민에게 직접 찾아가 공개로 사과하는 등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날 두 선수의 '합작골'이 터졌습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선두 자리를 더욱 굳히며 사실상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3차 예선에 오르는데, 이날 싱가포르에 승리한 중국이 2위, 태국이 승점 4로 3위에 자리했습니다.
한국(골 득실 +11)은 태국(골 득실 -2)에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있어 남은 2경기에서 연패하고 태국이 2연승 해도 다음 단계로 나아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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