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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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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 인대 파열→무릎 부상' 손흥민 동료, 이젠 '발가락 골절'까지...아픔 참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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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열정만으로 설명이 불가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발가락이 골절된 상태로 경기를 뛰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벤탄쿠르는 뼈가 부러진 상태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복하는 데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사연을 공개했다.

벤탄쿠르는 1997년생으로 만 24세의 우루과이 국적의 유벤투스 소속 미드필더다. 보카 주니어스 유스 출신으로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3시즌 간 프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벤탄쿠르는 이적 첫 시즌은 이탈리아 무대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고, 두 번째 시즌부터 매 시즌 리그에서만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유벤투스에서만 181경기를 뛰며 성장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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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187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는 미드필더다. 빌드업의 연결고리 역할이나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전진해 공격에 힘을 더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이러한 활약에 토트넘이 러브콜을 보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 부임하면서 2022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의 벤탄쿠르 완전 영입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임대 영입했다. 유벤투스 듀오는 겨울에 합류해 팀 전력에 큰 힘을 실었고,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벤탄쿠르는 발전을 거듭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만 4골 2도움을 터트리며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하지만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벤탄쿠르는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검사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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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재활 기간을 보냈다. 8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10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도 벤탄쿠르의 복귀를 환영했다.

하지만 벤탄쿠르는 또다시 쓰러졌다. 복귀 한 달이 지난 시점,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상대의 깊은 태클에 쓰러졌다. 한차례 치료 이후 다시 경기장에 투입됐던 벤탄쿠르는 곧바로 다시 그라운드에 누워 교체 신호를 보냈다. 부상은 생각보다 깊었다. 당시 2024년 2월 복귀가 예상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발목 인대가 찢어져 내년 2월까지 결장할 거라 전망됐다.

다행히 벤탄쿠르는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다. 12월 말 그라운드에 복귀하며 팀 전력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후 지난 9경기 동안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계속해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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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벤탄쿠르는 현재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토크 스포츠'는 "벤탄쿠르는 지난 3일 팰리스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기 전 훈련 중 발가락이 부러졌다고 인정했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Teledoce'와 인터뷰를 통해 "사실 이제 발목은 괜찮고 무릎은 회복됐다"라면서 "발가락 한 쪽이 부러진 것 외에는 괜찮다"고 밝혔다. 그는 "팰리스전을 앞두고 팀 동료와 함께 훈련하다가 다쳤는데, 지금은 거의 다 나았다. 발가락을 회복하면서 출전하고 있는데, 일단 워밍업을 하고 나면 다 잊어버린다. 멈추고 싶지 않았기에 괜찮고, 기분도 100%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는 3월 A매치 소집에 참가 중이다.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벤탄쿠르는 오는 27일 오전 4시 30분 코트디부아르와의 3월 A매치 친선전을 치른 뒤 토트넘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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