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게임' 신슬기 "관종 맞아요..많이 관심 주세요" [인터뷰③]

티빙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신슬기가 쏟아지는 관심과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신슬기는 26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 그리고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솔로지옥2’ 출연자로 먼저 이름을 알린 뒤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신슬기는 극 중 서도아 역으로 열연했다. 게임의 진행자이자 전교 1등 FM 반장 서도아를 통해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의 시작과 끝을 맺는 중추적 역할을 소화해 냈다. 서도아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으로 인물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묘사하는 탄탄한 실력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아나운서를 꿈꾸다 미스 춘향에 나가고 그 인연으로 배우까지 데뷔하게 된 신슬기다. 그는 “실패를 겪고 넘어지다가 다시 일어선 경험이 내 인생에 유의미하다고 생각했다. 연기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고 꿈을 키웠는데 지나고 보니까 이런 실패를 하고 성공한 경험이 연기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 악보도 정해져있고 대본도 정해져있지만 연습하고 해석해서 보여주는 건 내 몫이더라. 연습해 나가고 보여주는 게 음악을 했을 때와 행복감과 비슷하다.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해 하고 있다. 그만큼 나중에는 시청자 분들도 알아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도아 역으로 캐스팅 된 신슬기는 이미지 변신부터 했다. 그는 “머리를 자르고 그런 부분이다. 안경은 피팅을 통해서 하게 됐다. 역할에 좀 더 어울리는 안경이 있을 것 같아서 친구랑 남대문 시장에서 골랐던 기억이 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원작 캐릭터도 안경을 끼는 캐릭터라서 캐릭터성이 정확해지는 도구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피라미드 게임’ 서도아를 보고 ‘솔로지옥2’에서의 신슬기인 줄 몰랐다고 하는 말이 많더라. 그 인물로 보이게끔 외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고민을 하고 용기를 냈다. 캐릭터 자체로 봐주셨다는 말 같아서 뿌듯하고 좋다”고 덧붙였다.

데뷔작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열정도 더 커졌다. 신슬기는 “아직 신인이고 시작하는 단계여서 배우로서 노력을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럼에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예능도 출연하고 싶다”며 “평소에는 유쾌한 성격이라 로코에 도전해보고 싶다. 사극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신슬기는 “관심 받는 걸 좋아하고, 관심 주시는 자체를 좋아한다. 맞다. 관종이다.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