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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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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도 도박 스캔들? 토론토 포워드 포터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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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인기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이 불법 스포츠 베팅에 연루된 것이 화제인 가운데,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이와 관련된 스캔들이 터졌다.

이 스캔들은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가 경기중 자신의 퍼포먼스와 관련된 도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상 승부조작을 한 것.

‘ESPN’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토론토 랩터스 포워드 존테이 포터(24)가 지난 수개월 동안 베팅을 한 혐의로 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토론토 포워드 존테이 포터(왼쪽)가 스포츠 베팅과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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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포터는 현지시간으로 1월 26일과 3월 20일 열린 자신의 경기의 프로포지션 베팅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로포지션 베팅(Proposition bet)이란 ‘사이드 베팅’으로도 불리는 베팅으로 경기의 최종 결과에 영향을 받지않는 베팅을 의미한다.

1월 26일 LA클리퍼스와 경기에서 포터는 나흘전 입은 눈 부상이 재발했다는 이유로 4분만 출전한 뒤 코트를 떠났다. 이 경기에서 그는 무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기록했다. 3점슛은 시도도 하지 않았다.

문제는 이 경기에서 그의 퍼포먼스에 대한 오버 언더 베팅 라인이 5.5득점 4.5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성공은 0.5회였다는 것.

선수가 고의적으로 자신의 경기 결과를 조작했음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누군가 이 결과로 큰 돈을 벌었다면 더 문제가 된다. 도박 업체인 ‘드래프트킹스 스포츠북’에 따르면, 이날 포터의 3점슛 성공에 대한 오버 언더 베팅은 그날 NBA 선수 개인에 대한 프로포지션 베팅중 가장 높은 배당 금액을 기록했다.

포터는 이후 이틀 뒤 다른 경기에서 19분을 뛰며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월 20일 피닉스 선즈와 경기에서는 몸이 안좋다는 이유로 3분 출전에 그쳤다. 한 차례 슈팅 시도가 있었으나 무득점에 그쳤고 2리바운드 기록했다.

당시 그에 대한 오버/언더 라인은 7.5득점 5.5리바운드였다. 이날도 그에 대한 프로포지션 베팅은 NBA와 관련된 베팅중 최다 적중 금액을 기록했다.

포터는 지난 주말 워싱턴 위저즈와 경기, 그리고 이날 열리는 브루클린 넷츠와 경기를 모두 ‘개인 사정’을 이유로 결장한다. 그러나 이는 사무국의 조사를 위한 것임이 뒤늦게 드러난 모습.

덴버 너깃츠의 스타 선수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동생인 그는 이번 시즌 토론토와 투웨이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41만 5000달러다.

미주리대학 시절 2학년 시즌을 앞두고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2019년 재활 도중 무릎 내측측부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 여파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그는 앞서 2021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NBA에 데뷔, 11경기를 뛴 경력이 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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