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현장] "자신감 부족해 보였던 손흥민, 하지만 언제든 득점할 선수" 태국 기자가 평가한 한국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방콕)] 태국 기자가 바라본 지난 한국전은 어땠을까.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FIFA랭킹 101위)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한국(승점 7, 2승 1무, 9득 1실, +8)은 1위, 태국(승점 4, 1승 1무 1패, 5득 4실, +1)은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3차전 한국은 안방에서 태국과 무승부에 그쳤다. 먼저 웃은 쪽은 한국이었다. 전반 42분 정우영 침투 패스와 이재성 컷백에 이어 손흥민이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힘겹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태국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던 수파낫 무에안타가 낮게 깔린 크로스를 밀어 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점 3점을 놓친 황선홍호는 결전을 각오하고 태국으로 떠나 방콕에 입성했다.

결전이 임박했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가 펼쳐질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 도착했다. 더위를 식히고 있던 무렵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 있던 태국 기자가 인사를 건넸다. 태국 일간지 '마띠촌' 소속 우돔삭 팍타나퐁은 이강인 선발 출전 여부와 더불어 내일 경기 한국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물어봤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답변한 다음 여러 질문을 던졌다. 지난 경기 황선홍호에 대한 평가를 묻자 "한국은 원했던 만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몇몇 선수들은 컨디션 저하가 느껴지기도 했다. 김민재의 경우 수파낫 무에안타를 막는 데 실패했다. 한국이 라인을 높이고 공격하면서, 김민재가 책임질 지역이 넓어졌다"라고 답했다.

이어 "손흥민은 약간 자신감이 떨어진 듯했다.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 득점할 능력을 지녔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위협적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거둔 승점은 태국에 있어 매우 값지다. 팍타나퐁은 "2차 예선 첫 경기, 이곳에서 중국을 상대로 졌다(1-2 패). 최종 예선 진출을 위해 귀중한 승점이다. 다음 중국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안방에서 한국을 상대하지만, 쉽지 않은 경기를 전망했다. 끝으로 팍타나퐁은 "한국과 태국은 전력적인 차이가 정말 크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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