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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와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새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뮌헨과 같은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전의 사령탑 사비 알론소를 1순위로 올려놓은 것에 이어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신흥 명장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2순위로 선정해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독일 유력지 빌트, 그리고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유력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으 데 제르비와 접촉을 시작했음을 보도했다.
빌트는 "A매치 기간 뮌헨은 평온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면엔 감독 문제에 대한 해결책 모색이 있었다"며 "신임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과 단장인 크리스토프 프로인트가 명단을 놓고 처리하는 중이다"고 했다.
이어 "(감독 후보 리스트)맨 위엔 레버쿠젠 알론소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뮌헨이 다른 후보와도 접촉을 했다. 바로 브라이턴의 이탈리아 출신 데 제르비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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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에베를은 데 제르비와 대화를 나누면서 뮌헨이 그에게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며 "데 제르비는 감독계 떠오르는 스타로 여겨지며 팀 조련에 명확한 철학이 있다. 지난 시즌 브라이턴을 프리미어리그 6위에 올려놓으며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했다.
뮌헨은 지난달 말 토마스 투헬 감독이 퇴진을 선언한 상태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뮌헨 지휘봉을 조기에 내려놓고 다른 구단을 물색하기로 확정한 상태다. 이에 뮌헨 역시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인데, 빌트와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알론소, 데 제르비로 순서가 정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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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생인 데 제르비는 나폴리와 브레시아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다. 그러나 35살부터 시작한 감독직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중이다. 팔레르모와 베네벤토, 사수올로 등 이탈리아 구단들을 거친 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지휘봉을 잡았고 2022년 9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첼시로 옮기면서 브라이턴에 부임, 프리미어리그 감독이 됐다.
데 제르비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영향을 받아 강한 전방 압박과 후방 빌드업을 통한 공격 전개, 빠른 패스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플레이스타일만 놓고 보면 패스 전개에 능한 김민재와 궁합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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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감독직을 놓고 한 때 손흥민을 제대로 쓰지 못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지금은 알론소와 데 제르비 등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알론소의 경우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퇴단하는 리버풀에서도 사령탑 후보로 꼽히는 터라 뮌헨으로 데 제르비가 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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