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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콧 맥토미니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맥토미니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했으며 그 과정에서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맥토미니는 맨유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경험을 쌓아 프리미어리그(PL) 데뷔까지 맨유에서 이뤄냈다. 2016-17시즌 데뷔전을 마친 맥토미니는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다. 2020-21시즌에는 리그 32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타고난 신체조건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
하지만 맥토미니의 단점은 확실했다. 미드필더를 하기에는 볼을 다루는 능력이 다소 부족했다. 중앙에서 상대의 압박을 받으면 턴오버를 남발했고, 패스 정확도도 떨어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2022-23시즌을 앞두고 부임하면서 맥토미니는 살생부에 올랐다.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밀려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경기는 10경기에 불과했다. 설상가상 부상을 자주 빠지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맥토미니 매각을 추진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실제로 관심을 보인 구단이 있었지만, 이적까지 성사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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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남게 된 맥토미니는 이번 시즌 거짓말같이 반등에 성공했다. 팀을 몇 번이고 위기에서 구해냈다. 미드필더임에도 득점 감각이 팀 내 최고 수준이었다. 시작은 PL 8라운드 브렌트포드전이었다. 맨유는 0-1로 뒤진 채 후반 추가시간을 맞이했고, 맥토미니는 후반 42분 교체로 들어갔다. 시간이 얼마 없었지만, 맥토미니는 자신에게 찾아온 두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넣어 맨유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후 PL 15라운드 첼시전에서도 팀을 구했다. 또다시 멀티골을 터뜨리며 첼시를 무너뜨렸다. 지난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도 절묘한 헤더로 결승골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맥토미니는 리그 7골로 라스무스 호일룬과 마커스 래시포드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 있다.
맨유도 잉여 자원이었던 맥토미니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매체는 이어 "맥토미니는 텐 하흐 감독을 몇 번이나 구해냈고, 자신이 맨유의 미래의 중요한 부분임을 확신시켰다. 이에 짐 랫클리프 맨유 공동 구단주는 장기 계약과 주급 인상으로 보답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몇 번이고 맨유를 구해낸 활약상과 헌신적인 모습이 결국 장기 재계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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