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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리그는 손흥민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부터 오일 머니를 앞세워 전 세계 스타들을 모으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사디오 마네, 은골로 캉테, 네이마르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다.
전성기를 지난 선수들 뿐만 아니라 후벵 네베스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처럼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젊은 선수들까지 품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여기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월드 스타를 원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 살라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번에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가 지원하는 알 아흘리,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4팀이 후보였다.
지난해 여름 디펜딩 챔피언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시도했다.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에 이어서 손흥민과 살라를 동반 영입하는 원대한 꿈을 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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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금액도 어마어마했다. CBS 스포츠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6000만 유로(870억 원), 연봉 3000만 유로(435억 원)를 준비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됐다면 손흥민은 4년 동안 1억 2000만 유로(1740억 원)를 챙길 수 있었다.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연봉의 3배에 가까운 수준.
그럼에도 토트넘과 손흥민 둘 다 헤어질 생각이 없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앞두고 있었기에 손흥민까지 떠나보낼 순 없었다. 아무리 30세가 넘었다지만, 팀 내 입지를 고려하면 놓쳐선 안 되는 선수다.
손흥민도 돈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6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는 기성용의 말을 언급하며 "사우디에 가고 싶었으면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 난 축구를 사랑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PL에서 뛰는 건 꿈"이라고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할 것이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활용해 더 나은 계약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협상은 진행 중이다. 그는 경기장에서 뛰어나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훌륭한 홍보대사이자 세계적인 선수다. 클럽의 핵심이다"라며 "해리 케인으로부터 물려받은 이후 훌륭한 주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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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줄곧 팀 내 핵심으로 뛰었다. 지난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에는 토트넘의 캡틴이 됐다.
일단 손흥민은 토트넘과 오는 2026년 6월까지 계약된 상태.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과 손흥민이 새 계약을 위해 올여름 공식적으로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미 비공식적으로 새 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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