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스필드 회장 양 후보, 51억여원 신고…최홍우·정운천 30억원대
최다 전과는 9건…'운동권' 진보당 강성희도 5건 신고
4·10 국회의원 선거일 (PG) |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4·10 총선에서 전북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중 20억원 이상 자산가는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최고액을 신고한 전주시갑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는 동시에 최다 전과를 보유하기도 했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도내 총선 후보 등록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양 후보다.
그는 51억7천400만원의 재산을 선관위에 등록했다.
30년 이상 기업에 몸담은 양 후보는 국산 1호 골프 브랜드인 랭스필드의 회장이다.
이어 군산·김제·부안을 국민의힘 최홍우 후보(36억9천500만원)가 양 후보의 뒤를 이었다.
그는 국민의힘 서울시당 홍보위원장, 국민의힘 전국광역의원협의회 공동대표 등 당직을 맡고 있다.
전주시을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30억4천200만원)와 남원·장수·임실·순창의 민주당 박희승 후보(28억8천300만원)도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박 후보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을 지낸 판사 출신 변호사다.
또 전주시병의 국민의힘 전희재 후보가 다섯번째로 많은 25억5천100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전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 2009년 재·보궐 선거, 2016년 총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선거 도전이다.
전주시병 현역인 김성주 의원을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꺾은 정동영 후보 역시 24억2천200만원의 큰 금액을 재산 신고했다.
이밖에 정읍·고창 현역인 민주당 윤준병 후보(16억2천500만원), 남원·장수·임실·순창의 새로운미래 한기대 후보(15억9천500만원), 익산을 국민의힘 문용회 후보(15억4천400만원), 전주시을의 민주당 이성윤 후보(13억800만원), 군산·김제·부안갑 민주당 이원택 후보(12억5천900만원), 익산을 민주당 한병도 후보(12억3천700만원), 전주시갑 민주당 김윤덕 후보(12억원) 등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등록했다.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3천600만원)을 신고한 후보는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익산갑에서 초선에 도전하는 만 29세의 신재용 후보다.
그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학창 시절 유도 국가대표 후보로 뛰다가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뒤 삼보(러시아 격투기) 국가대표로 선발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4·10 국회의원 선거 (PG) |
전과를 신고한 후보의 면면도 눈에 띈다.
가장 많은 전과(9건) 보유자 역시 재산 최고액을 신고한 양정무 후보다.
죄명은 근로기준법 위반, 최저임금법 위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등이다.
전주시을 진보당 강성희 후보의 전과는 5건으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공동주거침입 등) 등이다.
운동권 출신의 강 후보는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일하며 비정규직지회를 만들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몸을 던졌다.
이밖에 남원·장수·임실·순창의 새로운 미래 한기대 후보 4건이며 전주갑 무소속 방수형 후보, 전주시을 자유민주당 전기엽 후보, 군산·김제·부안갑 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2건씩이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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