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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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납품단가·할인지원 확대 등을 통해 농산물 가격 낮추기에 나섰다. 먹거리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수급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모든부처가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물가 관리에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해양수산부와 함께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물가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기존 13개에서 21개로 늘렸다. 기존 △사과 △감귤 △토마토 △딸기 △청양고추 등 13개 품목에 △배 △포도 △키위 △단감 △상추 △양배추 △깐마늘 △깻잎 등 8개 품목을 추가했다. 또 품목별 지원단가를 최대 2배 확대했다.
농산물 정부 할인지원율도 20%에서 30%로 한시 상향해 유통업계 자체할인과 함께 소비자들이 40~50% 인하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또 지난 21일부터는 정부가 직수입한 바나나와 오렌지 초도물량 약 2000톤을 20%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했다. 이를 시작으로 직수입 과일을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체리 △아보카도 등 11개까지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 품목도 24개에서 29개로 늘린다. 물량을 수입전량으로 확대하는 할당관세 규정(대통령령) 개정도 신속히 완료해 다음달 중 추가 물량이 수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축산물과 수산물과 관련해선 3월 나들이 수요 등에 선제 대응한다. 한우와 한돈 할인행사를 이달 말까지 계속 계최하고 닭고기는 관세인하 물량 3만톤 중 잔량 1000톤을 3월 중 전량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산물은 기존 대중성어종(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조기, 마른멸치) 비축분 방출물량 600톤에 더해 이번주 오징어 추가 200톤을 도매시장에 직상장했다. 민간 오징어 보유물량도 200톤 방출하는 등 공급을 늘렸다.
기재부는 "이상기후 등 물가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농축수산물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점하는 한편 모든 부처가 물가 현장을 직접 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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