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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리버풀이 사비 알론소 감독 선임에 진심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리처드 휴즈를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했다. 5월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휴즈 디렉터는 이미 몇 주 전에 마이클 에드워즈 합류 시 리버풀로 오기로 동의했었다"라고 보도했다.
휴즈 디렉터는 영국 국적의 유능한 스포츠 디렉터다. 현역 은퇴 후 2014년부터 본격적인 스포츠 디렉터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디렉터로 활동한 첫해였던 2014-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던 본머스는 1위를 기록해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했다.
본머스는 승격 이후 계속해서 PL에서 살아남았다. 휴즈 디렉터의 역할이 컸다. 그는 본머스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2017-18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네이선 아케를 영입했고, 그 다음 시즌에는 리버풀에서 도미닉 솔란케를 데려오기도 했다. 휴즈 디렉터의 안목은 정확했다. 솔란케는 본머스에서 기량을 만개해 이번 시즌 리그 15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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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끝으로 본머스를 떠나고, 리버풀에서 활동하게 된 휴즈 디렉터의 임무는 '알론소 모시기'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차기 감독 선임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다. 현역 시절 리버풀 레전드였다는 점과 레버쿠젠에서 입증한 리더십과 전술적 역량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리버풀과 알론소 감독이 강력하게 연결은 되고 있다. 하지만 레버쿠젠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알론소 감독을 내주지 않길 원하고, 자신만만한 모습까지 보인다. 독일 '빌트'는 지난달 28일 "알론소 감독이 클롭 감독의 후계자로 가장 유력하지만, 레버쿠젠은 상당한 여유를 갖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그가 잔류를 선택할 것이라는 희망도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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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 디렉터와 함께 마이클 에드워즈 디렉터도 알론소 감독 선임 지원 사격에 나선다. 2011년부터 리버풀에서 디렉터로 일하며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버질 반 다이크 등을 영입했던 장본인이다. 2022년까지 리버풀에 몸담았지만, 클롭 감독의 사임 후 리버풀의 끈질긴 설득 끝에 다음 시즌부터 다시 디렉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당연히 1순위는 알론소 감독이다. 하지만 대안도 마련해두었다. 벤 제이콥스 기자는 "휴즈 디렉터는 알론소 감독 선임에 앞장설 것이지만,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도 고려된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트 클롭 시대'를 준비하는 리버풀이다. 역시나 첫 단추는 훌륭한 차기 감독 선임이다. 알론소 감독의 화려한 '안필드 리턴'을 위해 초석을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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