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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탁구 게이트'에 '사과'..."실망시켜 죄송하다, 더 좋은 사람 되겠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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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탁구 게이트' 논란 이후 처음으로 한국으로 귀국한 이강인(PSG)이 태국전 훈련 전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과했다.

이강인은 2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경기 전 공식 훈련에 앞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취재진 앞에서 직접 준비한 입장문을 발표한 이강인은 "일단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먼저 이번에 이렇게 기회를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사랑 많은 관심 그리고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일단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나도 이번 기회로 너무 많이 배우는 기간(이 됐다.)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저한테 너무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기간인 것 같다"라고 반성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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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강인은 "앞으로는 좋은 축구 선수뿐만이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거고 그런 사람이, 그런 선수가 될 테니까 앞으로도대한민국 축구에 많은 관심,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지난 19일 오후 귀국한 이강인은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환한 미소로 마중 나온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강인은 해맑은 표정으로 입국하면서 일부 팬들은 오히려 “당사자가 너무 해맑은 표정으로 입국하는 것 아니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강인은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뒤 훈련에 참여한다. 이강인까지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과 팀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끝난 뒤 대회 당시 대표팀 내 선후배 선수들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불화의 중심에 있던 이강인이 3월 대표팀에 발탁될 것인지는 축구계와 팬들 모두의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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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끝난 뒤 이강인은 직접 런던으로 건너가 손흥민에게 사과하고,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과의 말을 전했다. 팬들에게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강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징계 차원에서 이강인을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존재했다.

황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1일 3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리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강인 발탁에 대해 황 감독은 "이강인의 선발을 두고 두 선수(손흥민, 이강인)와 소통했다. 이강인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라며 이강인을 선발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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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전날 대표팀 호텔에 합류한 뒤,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단과 만나 앞선 대표팀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하는 자리를 가졌다. 손흥민과도 따로 만난 그는 사과의 뜻을 전했고 손흥민 역시 "사과할 용기"를 언급하며 용서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손흥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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