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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우리도 많이 배운 경기다. 선수들에게도 피드백할 것들도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경기에서 여론의 도마 위에 가장 많이 오르는 화제 중 하나가 바로 '밴픽'이다. 특히 '코칭스태프'들은 패전의 범인으로 지목되고는 한다. 김 감독은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스프링 시즌 대장정의 마지막 고비를 남긴 상황에서 '경각심'을 유지해야 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젠지의 8주차 행보 역시 그야말로 기세등등했다. 7주 차에서 한화생명과 T1이라는 경쟁자들을 연이어 물리친 젠지는 8주 차에서 농심과 디플러스 기아(DK)를 연이어 꺾고 9연승을 내달렸다. 여기에 15승 고지를 선착,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7일 DK전을 승리하고 만난 김정수 젠지 감독은 "DK는 평소에도 부담이 많이 가는 상대였다. 스크림에서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는 까다로운 상대여서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라며 "그래도 너무 힘들었다(웃음). 그렇지만 이겨서 기쁘다. 선수들하고 많이 배운 경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잘 피드백하면서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겠다"라고 9연승을 달린 소감 보다는 전반적으로 DK전에서 노출된 문제점에 대해 거론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최소 2위를 확정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LCK는 정규 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3위부터 6위에 랭크된 팀들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3위가 자신의 상대를 정할 수 있고, 4위는 3위의 선택을 받지 않은 팀과 대결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패한 팀은 탈락하며, 승리한 팀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쟁을 펼친다.
젠지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라갔다는 뜻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부터 경기를 치를 기회를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번의 기회가 더 생겼지만, 그런 점에 대한 생각 보다는 마지막 9주차도 열심히 준비해서 정규시즌 1위로 2라운드에 올라가고 싶다. 진출 팀들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면 팬 분들도 기뻐하실 것 같다. 상대를 벌써 말하기는 이르지만, DK같이 항상 힘든 상대도 있어서 다시 한 번 선수들과 살펴보고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보완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김 감독은 "플레이적으로도 계속 한타 싸움이나 자리를 잡을 때 상대와 대치 상황에서 구도를 유리하게 하기 위한 연구를 해야 할 것 같다. 밴픽 역시 더 살펴 볼 생각이다. 1세트는 밴픽이 많이 꼬였다. 그 점도 보완해야 한다. 밴픽에 대해 일반적으로 선수들에게 밴픽을 제시할 때 먼저 이야기한다. 선수들이 자신있다고 하면 한 번 더 제시를 해서 방향을 틀어보려고 한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신있는 각이라고 말을 한 이후에는 더 이야기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먼저 1세트 밴픽에 대한 전후사정을 전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 1세트 루시안 밀리오의 경우 연패하는 것도 알고 선호하지도 않는다. 다만 선수들이 자신있어해 그대로 진행했지만, 결과가 나빴다. 2, 3세트는 구도에 따라 밴픽을 진행하는 것으로 바꿔서 경기에 임했다"며 밴픽에서 차분하게 팀의 방향성을 정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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