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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하극상 매듭 후…손흥민 ‘담담’ 이강인 ‘함박웃음’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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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이강인(왼쪽)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손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전날인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손흥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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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표정으로 귀국하는 이강인 - 이강인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3.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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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여느 때처럼 밝은 표정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입국장 문이 열리고 연두색 후드 티를 입고 초록색 캡 모자를 쓴 이강인이 나타나자 팬 여러 명이 이강인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전날 300명이 넘는 팬과 취재진이 몰렸던 손흥민(토트넘)의 입국 현장과는 온도 차는 있었지만 이날 역시 1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굳은 표정으로 입국한 손흥민과 달리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나선 이강인은 문 앞에 잠시 멈춰 선 뒤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양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캡틴 손흥민에게 대들어 손가락을 다치게 하고 대표팀 내 조직력 붕괴의 원흉으로 지목돼 한바탕 곤욕을 치르고 위축됐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환히 웃던 이강인은 팬들의 선물을 받고 여유롭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전날 굳은 표정으로 입국한 손흥민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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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에 둘러싸여 귀국하는 손흥민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8일 오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대비한 첫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3.1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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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평일 오후인데도 팬, 취재진, 관계자 등 300명가량이 손흥민이 들어오는 장면을 지켜보려고 입국장에 모였다.

손흥민은 붕대 없는 오른손으로 외투 하단부를 잡은 채 입국장에 나타났다. 이강인과 충돌로 인해 다친 걸로 보이는 중지 쪽은 여전히 부어있었다.

손흥민이 나타나자 환호와 박수 소리가 장내를 메웠다.

손흥민은 연신 고개를 꾸벅 숙이며 성원에 화답하면서도 표정을 담담하게 유지했다. 평소 손흥민의 ‘함박웃음’은 볼 수 없었다.

다만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후에도 팬들이 모여 성원을 보내자 손흥민은 잠시 밖으로 나와 미소 띤 얼굴로 양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 ‘황선홍호’ A대표팀에 합류해 태국과 연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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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손흥민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을 앞두고 진행된 비공개 훈련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4.3.19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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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손흥민과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이강인은 ‘하극상’ 논란에 고개를 숙였고, 충돌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친 손흥민은 대회가 끝나고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줄곧 붕대를 감고 그라운드에 나선 바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황 감독 체제로 재편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에 나섰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이어 26일에는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손흥민과 이강인도 황선홍호에 합류했다.

일각에선 이강인 국가대표 선발 제외 목소리도 있었으나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모든 팀 구성원의 문제다.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이강인을 두둔했다.

입국 직후 곧장 경기도 고양의 대표팀 숙소로 이동한 이강인은 20일 공식 훈련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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