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의대 정원 확대

울산의대 교수들 "의대정원 배정 발표 미뤄달라" 대통령에 호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울산대병원 방문한 환자들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전공의 집단사직 8일째인 27일 오후 울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로비에서 걸어가고 있다. 2024.2.27 jjang23@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20일로 예정된 의대 정원 배정안 발표를 미뤄 달라"고 호소했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해 "의대 정원 배정은 대화의 장부터 마련한 후로 미뤄 달라"고 요구했다.

의료계 안팎에 따르면 오늘 20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에 이어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별 정원이 발표되면 사실상 정부의 2천명 증원이 확정된다.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호소문에서 "현재 전공의가 93% 사직하고, 전 학년 의과대학생이 휴학해 10년간 대한민국이 배출할 전문의·군의관·공보의가 없다"며 "대통령은 위기에 빠진 필수·지역의료를 위해 2천명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지만, 이대로 가면 필수·지역의료는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결의된 울산의대 3개 수련병원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서는 "교수직을 내려놓는 고육지책으로 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대화와 타협의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의사들이 환자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대통령이 물꼬를 터 달라"며 "하루를 버티기 힘든 응급·중증환자를 헤아려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위한 결단을 내려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fat@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