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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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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아쉽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는데…홈런은 김하성이 잘 쳤고" 염경엽 감독이 돌아본 'vs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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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되겠다고 했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정우영의 '쇼케이스'가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페셜게임에서 4-5로 졌다. 김하성에게 2점 홈런만 2개를 내주면서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오지환이 2회 딜런 시즈를 상대로 솔로포를, 이재원이 9회 고우석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1점 차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투수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선발 등판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탈삼진을 7개나 잡았다. 임찬규의 직구-체인지업, 커브-직구 조합에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백승현 윤호솔 유영찬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필승조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여기에 타선에서 터진 홈런 2방, 그리고 시종일관 안정적이었던 수비가 '졌잘싸(졌지만 잘 싸운)' 경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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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기된 목소리로 "메이저리그 팀을 상대로 경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독으로서도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하루 뒤인 19일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아쉬운 점도 있었다"며 "(정)우영이가 올라와야 하는데, 준비한 만큼은 아직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그런 점들이 아쉽다. 누구보다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얘기했다.

정우영은 6회 올라와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에게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염경엽 감독은 "슬라이더, 커터성 공을 던졌는데 풀리면서 몸쪽으로 싱커처럼 들어갔다. 그런데 그걸 쳐서 넘겼다"며 아쉬워했다. 정우영의 개막 엔트리 포함 여부는 19일 시범경기 최종전이 끝난 뒤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 생각도 한 번 들어볼 것이다. 어떤 마음인지 준비가 됐는지 물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김하성의 발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하이라이트로 다시 봤는데 엄청 잘 쳤더라. 마치 박병호 전성기 때처럼 그 폼으로 넘겼다"며 "힘하고는 상관 없고 포인트 차이다. 어려운 공도 홈런을 칠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었기 때문에 넘어가는 거다"라며 김하성의 발전한 타격 기술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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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신인 정지헌을 내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경험이다. 그만큼 내 머리 속에서 키우고 싶은 선수여서 경험 쌓으라고 내보냈다. 더 놔둘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경험보다는 상처가 될 수 있어서 빨리 뺐다. 그래야 데미지도 덜 받고. 결국 뒤에서 (백)승현이가 막아줬기 때문에 1실점한 투수가 된 거다. 계속 뒀으면 경기도 루즈해지고 선수에게도 피해가 갔다"고 말했다.

8회에는 윤호솔을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추격조 혹은 제2의 승리조에 윤호솔과 김유영이 들어가야 한다. (이)우찬이도 한 단계 올라설 때가 됐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시간과 노력)투자했고 작년 경험이 있기 때문에(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작년보다는 추격조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또 채워나가야 한다. 1군 스프링캠프 갔던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기회를 받겠지만 어떤 선수들이 자리를 잡는지도 굉장히 중요하다. 한 자리 정도는 정지헌 같이 우리가 미래를 보고 키워야 할 선수들을 위해 비워놓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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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라인업
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임지열(좌익수)-이원석(1루수)-이형종(우익수)-김동헌(포수)-변상권(지명타자)-송성문(3루수)-이재상(유격수), 선발투수 김선기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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