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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위 손흥민, 월드랭킹 12위…세계 최고 축구선수 15인에 선정 '아시아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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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전세계 축구 선수 랭킹 12위에 선정됐다.

영국 언론 '기브미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2024년 현재 최고의 축구 선수 15명을 발표했다. 매체는 다각도로 선수 평가 요소를 마련했다. 공격 포인트와 같은 기록 측면은 물론 영향력, 파급력, 우승 여부 등이 반영됐다.

이 결과 손흥민이 순위표 1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다. 매체는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을 때 팬들은 어떻게 대처할지 확신하지 못했다"며 "빈자리를 채운 건 손흥민이다. 왼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현재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기브미 스포츠의 말처럼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상당 기간 팀을 떠나있었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8어시스트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과 도움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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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간판으로 손색이 없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통산 398경기를 뛰어 159골을 넣고 있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공동 5위에 해당한다. 1882년 창단한 토트넘의 142년의 연혁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공격수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도 장점이다. 입단 2년차 21골을 기록한 이후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토트넘은 구단 레전드 대우를 준비한다. 2025년 6월에 현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정식으로 계약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재계약 이야기가 흘러나온 가운데 이제는 합의를 마칠 시점을 올 여름으로 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계약 규모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안이 있지만 손흥민의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하고,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하고자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려는 입장이다. 손흥민은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2,160만 원)를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제공할 수 있는 수준보다 매력적으로 다가갈 전망. 손흥민은 곧 토트넘 역사상 연봉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대외적인 평가가 좋을 수밖에 없다. 근래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미카 리차즈는 '더 레스트 이즈 풋볼'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같은 빅클럽 이적설이 전혀 없다는 게 놀랍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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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손흥민을 보면 이상한 게 있다. 우리 모두 손흥민을 항상 최고의 선수라고 인정한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는 연결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개리 리네커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서만 뛰고 있어 이적설이 없는 것 같다"라고 하자 리차즈는 "토트넘도 빅클럽이지만 손흥민은 모든 능력을 지닌 월드클래스인데"라며 현 시점 최고 반열로 인정했다.

그 연장선으로 기브미 스포츠도 손흥민을 전 세계 선수 랭킹에서 12위에 올려놓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눈여겨 볼 대목은 본인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제친 점이다. 매체는 호날두를 13위에 놓아 손흥민이 그를 넘어선 것으로 봤다.

전체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차지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홀란드는 세계 최고의 기량으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평했다. 그 뒤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순으로 톱 5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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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케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6~10위를 이뤘다.

손흥민에 앞선 11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고, 13위 호날두를 비롯해 알리송 베케르(리버풀),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 등이 전 세계 축구 선수 랭킹 15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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