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가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보훔과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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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가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보훔과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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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불만스럽진 않다.”
강철 멘탈답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좁아진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주전 경쟁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재는 다름슈타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3경기 연속 선발에서 밀린 것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뉴스 포털 T온라인에서 공개한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해본 적 없는 경험이지만 무언가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히 불만스럽진 않았다.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갈 길을 완전히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든 경기장 안팎에서 내 능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전 경쟁에 밀려난 것에 대해 김민재는 “과거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항상 경기에 나섰지만 이제는 다르다. 동료들 경기력이 좋으면 내가 빠질 수 있다”며 “뮌헨엔 좋은 선수가 많다. 내가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독일 다름슈타트 메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3~2024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승점 60이 된 뮌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버쿠젠(승점 67)에 승점 7점 뒤져 있다.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김민재는 이날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프로로 데뷔한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2022~20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끈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최고 수비수상을 받았다. 시즌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곧장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자리를 비운 사이 합류한 에릭 다이어에게 밀리며 최근 선발에서 제외되고 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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