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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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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금의환향’한 김하성 “돌아와서 기뻐···한국에서 MLB 경기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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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둔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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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금의환향’했다. 김하성은 “한국에 돌아와서 기쁘다”고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해외 개막전 참석차 한국을 찾은 김하성은 16일 고척스카이돔 기자회견에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게 기대된다”며 “고척은 제가 5년 동안 홈으로 뛴 구장이라 더 기분 좋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2020년 시즌을 끝내고 MLB에 도전했다. 지난해 MLB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 글러브를 한국 선수 최초로 수상하는 등 MLB 최고의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MLB 사무국이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2연전 개막전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김하성은 “처음 발표 났을 때는 시즌 중이라 멀게만 느껴졌다”며 “한국에서 이렇게 경기하는 게 영광이고, 긴장도 된다”고 했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 포지션으로 복귀하는 김하성은 “유격수는 어릴 때부터 봤던 포지션이다. 원래 자리에서 경기하는 것처럼 안정감 있다”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아시아에서 뛰는 내야수가 더 큰 꿈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아시아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지금 내게도 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경기가 열리면 아시아 선수들이 꿈을 갖고 MLB에 많이 도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많이들 도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이 빅리거로 친정팀의 홈구장을 찾아 경기를 펼치는 건 매우 특별하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뒤 내야 전 포지션을 오가며 골드 글러브를 받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며 “김하성은 입단 초기 적응 시간이 필요했지만, 무서운 속도로 팀에 녹아들었다.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고 칭찬했다.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는 오는 20~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정규시즌 개막 2연속 경기에 나선다. 개막전에 앞서 17~18일에는 한국 야구대표팀,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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