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어디 갔어? 살라만 있네!…PL 역대 최고 윙어 TOP 5, SON 제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모하메드 살라는 있지만 손흥민은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역대 최고의 윙어 TOP 5에 손흥민을 넣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시어러는 15일(한국시간) 영국 BBC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에 출연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윙어 5명을 선정했다. 현역 선수 중에는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만 유일하게 포함됐다. 손흥민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시어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5위, 데이비드 베컴을 4위, 에덴 아자르를 3위에 선정했다. 살라는 2위였고, 대망의 1위는 라이언 긱스가 차지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마이카 리차즈도 시어러와 조금 다르게 긱스를 3위, 살라를 2위, 호날두를 1위로 선정했지만 마찬가지로 손흥민은 이 목록에 포함하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시어러는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공식 이주의 팀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4-0 대승을 이끌자 "빌라는 손흥민을 감당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골을 어시스트하고 1골을 직접 넣으며 클래스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하며 손흥민을 공격수 세 자리 중 한 곳에 넣었다.

이번 시즌 전반기 일정이 끝났을 때는 "손흥민은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 골대 앞에서 공을 잡았을 때 골을 넣을 거란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전반기 베스트 11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리차즈도 손흥민의 기량을 극찬하고 나섰다. 더부트룸에 따르면 리차즈는 "우리가 최고의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 할 때나 손흥민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이상한 점이 있다"라며 "다른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팀과 연결하지만 손흥민은 한 번도 그런 팀들과 연결된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손흥민이 두 팀과 이적설이 나오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 개리 리네커가 "왜냐면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서만 뛰기 때문"이라고 답하자 리차즈는 "토트넘도 물론 거대한 구단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선수다"라면서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언급할 때마다 인정 받는 선수지만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팀들과 연결되지 않는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믿을 수 없는 선수다. 프로 정신, 기술, 침투, 마무리 능력까지 모든 걸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두 사람 모두 손흥민의 경기력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인정했지만 역대 최고를 논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

엑스포츠뉴스


물론 호날두나 베컴, 아자르, 긱스를 넘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발롱도르까지 거머쥐었고, 베컴은 맨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에이스 7번을 상징하는 선수였다. 아자르 또한 첼시에서 드리블 하나로 월드 클래스 반열까지 올라간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긱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0년을 뛰며 역대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레전드다.

다만 살라가 2위까지 올랐음에도 손흥민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쉽다. 손흥민은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리그에서만 23골을 터뜨려 살라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페널티킥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넣었다는 점에서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꾸준함에서도 살라 못지 않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8시즌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 이상을 달성했다. 득점에서도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올 여름 토트넘과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 레전드로서 역대 최고의 윙어에도 명함을 내밀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엑스포츠뉴스


사진=데일리스타,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