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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ON vs 래시포드? 풉, 당연히 손흥민"... 토트넘 선배 "망설일 필요 있나? 1350억 원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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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과 래시포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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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런 벤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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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마커스 래시포드(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견줄 수 없을 정도 실력이 좋다고 토트넘 홋스퍼 출신 대런 벤트(40)가 말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벤트는 손흥민이 래시포드보다 '당연히'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비교도 안 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벤트는 2007~2009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79경기에 나서 25골 7도움을 기록했던 공격수 출신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캡틴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 스타다. 그는 9년 전 토트넘에 합류한 뒤 9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까지 구단과 계약돼 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긴 한다.

토트넘은 지난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던 손흥민을 영입했다. 당시 기준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399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함부르크를 통해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손흥민은 2010-201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해 조금씩 존재감을 발휘했다. 기량을 인정받아 201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두 시즌 동안 맹활약했다. 특히 2014-2015시즌 17골을 터트리며 차범근의 한국 선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에 다가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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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첫 시즌인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부터 그는 토트넘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2016-2017시즌 EPL 34경기를 소화하면서 14골 8도움 성적표를 작성했다.

그는 2021-2022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손흥민은 EPL에서 총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22골로 살라에 한 골을 뒤져 있었지만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하며 23골을 완성했다. 같은 시간 울버햄튼전에서 한 골을 추가한 살라와 함께 득점왕이 됐다.

EPL을 넘어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EPL·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건 손흥민이 최초다.

좋았던 시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득점왕에 오른 뒤 바로 다음 시즌이던 2022-2023시즌 손흥민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본인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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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시즌 초반 자신에게 다소 맞지 않는 위치에서 뛰며 부침을 겪은 데 이어 2022카타르월드컵을 코앞에 두곤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할 정도였지만 손흥민의 의지는 대단했다. 특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월드컵에 나섰고 한국의 16강행에 크게 일조했다.

손흥민이 월드컵에 다녀온 후 토트넘 사령탑은 2번이나 바뀌었다. 지난해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4월엔 뉴캐슬전 1-6 대패를 이유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까지 경질했다. 팀은 크게 흔들렸지만, 손흥민은 기분 좋은 개인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 리그 10골 6도움, 공식전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7시즌 연속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시즌 초반 부진과 소속팀 내 발생한 악재를 이겨내고 작성한 귀중한 기록이다.

손흥민은 아시아 역사도 썼다. 그는 지난해 4월 브라이튼전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득점을 올리면서 EPL 통산 100골 고지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이다.

더 나아가 3골을 더 추가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3골을 완성,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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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3-2024시즌 ‘주장’ 완장까지 달았다.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하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는 한국대표팀 주장도 맡아왔고, 축구계에서 동료와 상대 모두에게 늘 존중받는 선수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며 모범을 보인다"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32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에이징 커브는 없는 모습이다. 올 시즌 EPL 23경기 소화하면서 14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벤트는 '손흥민과 래시포드 중 누구를 영입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나는 망설임 없이 손흥민을 데려갈 것"이라고 답했다.

더 부트 룸은 "손흥민과 래시포드는 비슷한 경기 수를 뛰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397경기 159골 88도움, 래시포드는 393경기 130골 74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래시포드보다 더 잘하는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래시포드가 손흥민에 앞서인 건 나이 하나뿐"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 벤트는 "손흥민은 30대 초반이다. 물론 7000만 파운드(약 1181억 원)에서 8000만 파운드(약 1350억 원)는 지불해야 할 것이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실제로) 손흥민을 노렸다는 소식을 한 번도 듣지 못했다"라며 냉정히 손흥민은 '메가 구단'의 타깃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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