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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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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감 나" 설레는 김하성, 팬들은 새벽부터 공항에…'역사상 처음' MLB 한국 개막전 열기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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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제 정말 실감이 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등 180여명이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하 한국에 입국했다. LA 다저스 선수들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태평양을 건넌다. 오타니 쇼헤이는 출국 전 아내를 '깜짝 공개'하며 또 한번 화제를 일으켰다. 한국에 도착한 김하성의 "이제 실감이 난다"는 말처럼, 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다가왔다는 것이 실감 나는 지금이다.

샌디에이고 원정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전세기에 올라타 15일 새벽 한국에 도착했다. 새벽 시간이었는데도 취재진은 물론이고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들이 공항에 운집했다. AP통신과 NHK 등 미일 언론사들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에 참가하는 샌디에이고 선수단의 입국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하성은 인천공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제 실감이 난다"며 "잠은 잘 자서 컨디션은 괜찮다"고 밝혔다. 졸린 눈으로 취재진을 만난 고우석은 "피곤하다"면서도 "(몸 상태는)좋다"고 말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한국에 돌아온 두 사람은 늦은 시간에도 자신들을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사인 등 팬서비스에 나섰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비행기에서 잠을 실컷 잤다면서 팬들의 사인 요청에 신나게 응한 뒤 버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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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14일 시범경기를 앞두고 한국행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김하성, 고우석을 보유한 팀이다. 우리 팀과 다저스 양쪽 팬들이 섞여 있을 것 같은데,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고 기대가 된다. 샌디에이고를 응원해주시는 한국 야구 팬들께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게 돼서, 또 야구장 밖에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한국 개막 시리즈를 포함한 '월드투어'를 통해 빅리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트 감독은 "야구가 세계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도전이 될 것이다. 앞으로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흔치 않은 일정이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얘기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마찬가지다. 로버츠 감독은 14일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했으면 좋겠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는)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일상적인 루틴에서 벗어난 일이지만 나는 기대가 크다. 우리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중요한 2경기다.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의 야구 팬들도 '역사상 최초'의 행사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샌디에이고 선수단이 호텔로 이동한 뒤에도 자리에 남아 10시간도 넘게 남은 다저스 원정단의 입국을 기다리는 등 메이저리그 월드투어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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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와 달리 공항이 혼잡한 낮시간에 입국하는 만큼 공항 측도 안전사고 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앞서 인천공항 측에 이번 행사를 위해 입국하는 인원이 400명에 가까운 370~380명을 예상한다고 전달했다.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외에도 구단 프런트와 지원 인력, 여기에 가족들까지 더해지면서 인원이 늘어났다.

개막 시리즈 2경기는 20일과 21일 열리지만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선수들은 닷새 먼저 입국해 시차 적응, 그라운드 적응은 물론이고 시간을 쪼개 유소년 야구 클리닉 등 행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박찬호 특별고문과 인연을 바탕으로 16일 오후 서울 용산어린이공원에서 1시간 30분 동안 클리닉을 개최한다. 김하성과 고우석 등 주축 선수들이 여기서 일일 코치로 변신한다. 같은날 고척스카이돔에서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MLB 플레이볼 클리닉'이 열린다. 여기에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선수 각각 2명씩 총 4명의 메이저리거가 참가한다. 또 스페셜매치 상대인 '팀 코리아'에서도 3명이 자리를 빛낸다.

릴레이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메이저리그 경기인 만큼 인터뷰 일정도 '메이저리그식'으로 잡혔다. 양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16일부터 차례로 공식 인터뷰에 나서 서울 시리즈를 알리고, 또 개막전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먼저 16일에는 샌디에이고 실트 감독과 김하성이 각각 15분 동안 인터뷰에 참가한다. 이어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합동 인터뷰에 나선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15분 동안 개인 인터뷰를 하고 나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쇼헤이 'MVP 트리오'가 15분 동안 합동 인터뷰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각각 2시간 동안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한다.

개막 시리즈 양 팀 선발투수들은 등판 전날 인터뷰가 있다. 이 역시 메이저리그의 방식이다. 19일에는 다르빗슈와 글래스노가 각각 15분 동안 개인 인터뷰로 질문을 받는다. 20일에는 2차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머스그로브와 야마모토가 역시 각각 15분 동안 인터뷰에 나선다. 21일에도 양 팀 선수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이때는 각 팀에서 야수가 1명씩 인터뷰에 참가할 계획이다.

경기가 열릴 고척스카이돔은 그라운드와 조명시설, 원정팀 휴게시설을 메이저리그급으로 개선했다. 또한 서울시는 경기 기간 10만 명 이상이 고척돔 주변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안전요원만 4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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