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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지옥의 7연전을 포함해 9연패. 3승 2패로 최소 중상위권 경쟁을 벌이던 팀은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악몽 같았던 9연패를 끊어내자 ‘류’ 류상욱 피어엑스 감독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플레이오프 막차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피어엑스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클리어’ 송현민과 ‘엑스큐트’ 이정훈이 1, 2세트 승부처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이로써 9연패를 끝낸 피어엑스는 시즌 4승(11패 득실 -13)째를 올리면서 6위 광동(6승 9패 득실 -6)과 2경기 차이로 좁혔다. 다음 상대와 잔여 대진을 고려할 때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어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남겨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 류상욱 피어엑스 감독은 잠시 지난 9연패를 돌아보듯 생각에 잠겼다. 잠깐의 침묵이 끝나고 말문을 연 그는 “그동안 연패를 많이 했는데, 이제야 연패를 끊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연승을 이어 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분 좋다”며 반격의 시간이 왔다는 의지를 밝혔다.
덧붙여 류 감독은 “변명은 아니지만, 대진표가 힘들기는 했다. 상위권 팀과 연전이 계속 있었다. 그 과정에서 우상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이길만한 경기들 두 세 경기가 있었지만,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하면서 승리하지 못했다”며 “다행스러운 건 멘탈이 터지지 않고, 성장을 했다는 점이다. 남은 대진들이 제 생각에 쉽지 않지만, 예전 보다는 쉽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열심히 하면 플레이오프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남은 3경기에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6승을 올린 광동이 유리한 상황에서 피어엑스는 다음 상대인 광동 뿐만 아니라 이후 두 번의 잔여 경기도 모두 승리해야 6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 류상욱 감독은 “ 광동 정말 잘하는 팀이다. 특정 챔피언들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 준비를 한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일단 저희가 좀 연패하는 기간이 좀 길었는데 오늘 승리를 했고 남은 경기들도 최대한 열심히 해서 연승 이어가도록 해보겠다.그동안 너무 죄송했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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