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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발 풀타임' PSG, 니스 3-1 완파 '준결승행'→트레블 도전 이어간다 [쿠프 드 프랑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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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PSG(파리 생제르맹)가 컵대회 준결승에 올라가며 우승을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PSG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OGC니스와의 2023-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8강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쿠프 드 프랑스'는 프랑스의 FA컵이다. 1917년에 창설된 후 프랑스 축구리그에 소속된 모든 구단이 대회에 참가하며, 우승팀에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PSG가 통산 14회로 최다 우승 횟수를 자랑하며, 지난 시즌 챔피언은 툴루즈였다.

8강에서 니스를 만난 PSG는 킬리안 음바페, 파비안 루이스, 루카스 베랄두가 나란히 득점을 터트리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현재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8강에 올라간 PSG는 쿠프 드 프랑스도 4강에 진출하며 트레블(3관왕) 도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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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PSG는 4-3-3 전형을 내세웠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누노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파비안 루시으, 뤼카 에르난데스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이강인,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지켰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니스도 4-3-3으로 맞섰다. 마르친 부우카가 골문을 지켰고, 멜빈 바르, 단테, 장-클레르 토디보, 가에탕 라보르드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엔 케프랑 튀랑, 파블로 로사리오, 모르강 상송이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제레미 보가, 에반 게상, 가에탕 라보르드가 PSG 골문을 노렸다.

PSG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릴 뻔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뎀벨레가 돌파에 성공한 뒤 루이스한테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루이스는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하무스 머리를 향해 공을 띄웠다. 하무스가 공을 머리에 맞춰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렸으나 골대 옆을 살짝 스치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4분 PSG가 완벽한 패스 플레이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먼저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를 니스 수비가 걷어냈다. 이때 공을 멀리 나가지 않고 박스 인근에 있던 음바페 앞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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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박스 안에 있던 루이스와 2 대 1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니스 수문장 부우카 골키퍼가 황급히 앞으로 나와 슈팅 각도를 좁혔으나, 음바페가 한 발 먼저 부우카 다리 사이를 노리고 슈팅을 날리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니스 수비가 음바페 슈팅을 걷어내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 했지만 음바페가 찬 공은 라인을 완전히 넘으면서 골로 인정됐다.

전반 24분 하무스가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허공으로 날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자이르-에메리가 니스 진영으로 쇄도하며 역습을 진행했다. 자이르-에메리는 골대 앞으로 완벽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를 하무스가 관중석 쪽으로 슈팅을 날리면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26분 선제골 주인공 음바페의 추가골이 골대에 막혔다. 박스 안에서 롱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앞에 있던 수비수를 제친 뒤 곧바로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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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9분 니스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밖으로 흘러나온 공을 센터백 토디보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힘이 너무 들어가면서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반 32분 자이르-에메리가 개인기를 통해 박스 안으로 들어온 뒤 직접 슈팅을 하기 보다 뒤에 있던 뎀벨레한테 패스했다. 뎀벨레는 공을 잡지 않고 바로 슈팅을 날렸는데, 뎀벨레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밖으로 나가면서 유효슈팅이 되지 않았다.

전반 33분 부우카 골키퍼가 박스 안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며 추가골을 내줬다. 니스가 후방 빌드업을 하던 도중에 부우카의 패스가 전방 압박을 시도한 뎀벨레한테 막혔다. 공이 뎀벨레 몸 맞고 위로 떠오른 후 부우카가 공을 찾지 못하는 사이 뎀벨레가 공을 선점했다.

이후 뎀벨라가 뒤에 있던 루이스한테 패스했고, 골대 앞이 혼전인 상황 속에서 루이스가 니스 골망을 가르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앞서 음바페의 선제골을 도왔던 루이스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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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을 내줬지만 니스는 전반 38분 한 골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니스 윙어 보가가 왼쪽 측면에서 PSG 선수들을 제치며 박스 안까지 들어왔지만 슈팅까지 시도하지 못했다. 이때 PSG가 걷어낸 공이 동료 맞고 굴절돼 박스 안에 있던 라보르드 앞에 떨어졌고, 라보르드가 PSG 골망을 흔들면서 추격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탄 니스는 계속 PSG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9분 만회골 주인공 라보르드가 박스 안에서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그물을 때리며 동점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이 3분 주어진 가운데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전반전은 PSG가 2-1로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전반 45분 동안 PSG는 공 점유율을 70%나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다만 공을 제대로 소유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니스가 슈팅 숫자 7 대 8을 기록했다. PSG 못지 않게 공격을 시도한 니스는 2골 내주긴 했지만 한 골 만회한 뒤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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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이 시작된 후 2분 만에 니스는 동점골을 터트릴 뻔했다. PSG 수문장 돈나룸마가 킥 미스로 니스한테 공 소유권을 넘겨줬다. 이후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보가가 가슴 트래핑을 한 후 슈팅을 하려고 했지만, 돈나룸마 골키퍼가 황급히 공을 손으로 쳐내면서 자신의 실수를 직접 해결했다.

후반 9분 PSG 역습 상황에서 뎀벨레가 골대 앞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넣어줬지만, 쇄도하던 하무스가 뎀벨레 패스를 건드리지 못하면서 그대로 니스한테 공 소유권을 넘겨줬다.

1분 뒤 니스는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공격수 게상은 로사리오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첫 번째 슈팅이 돈나룸마 골키퍼 발에 막혔다. 이후 세컨볼을 잡아 재차 슈팅을 날렸으나 슈팅이 골대를 완전히 벗어나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15분 음바페가 엄청난 스피드로 돌파에 성공해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니스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이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PSG는 추가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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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킥 상황에서 PSG는 바로 크로스를 올리지 않았다. 이강인이 옆에 있던 비티냐한테 패스했고, 이후 비티냐의 크로스가 니스 센터백 단테 머리 맞고 뒤로 흘렀다. 이를 베랄두가 머리에 맞춰 니스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된 브라질 수비수 베랄두는 니스전 추가골로 PSG 데뷔골을 신고했다.

후반 19분 이강인이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부우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의 왼발 프리킥이 부우카 손끝에 맞은 뒤 골대를 때리고 다시 부우카 손에 맞고 나오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세컨볼을 두고 경합하는 과정에서 부우카는 얼굴이 팀 동료 로사리오 무릎과 충돌해 코피가 심하게 나면서 잠시 경기가 지연됐다.

지혈을 위해 코에 거즈를 끼워 넣은 채로 경기에 임한 부우카 골키퍼는 후반 27분 뎀벨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옆으로 쳐내면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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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시간이 길었기에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0분이나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돈나룸마가 바로 앞에서 슈팅이 굴절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날아왔음에도 동물같은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PSG 역습에서 자이르-에메리가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들을 제친 뒤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부우카 골키퍼가 위로 쳐내며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도 모두 종료되면서 PSG는 니스를 3-1로 격파하고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에 올라갔다.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이어 국내 컵대회에서도 4강에 올라가면서 리그1 선두 PSG는 트레블 도전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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