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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고백' 알리, '재앙'으로 낙인됐다…"2~3부에서 뛰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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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델리 알리(27‧에버턴)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 이제는 '재앙'으로 표현되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알리의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는 에버턴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낸 후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는 구디슨 파크에서 재기를 바랐지만, 수많은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망가졌다. 이적 당시만 해도 기대에 부풀어 있었으나, 계획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에버턴의 전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은 알리의 에버턴 생활을 '재앙'이라고 표현했다"라고 보도했다.

킹은 "알리는 에버턴 선수가 아니며 그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커리어를 재건해야 하는데, 에버턴에서는 불가능할 것 같다. 아직 충분히 젊기에 리그를 1~2단계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에버턴에 발을 디딘 이후로 재앙이었다. 토트넘에서 많은 것을 보여줬던 그는 어느 순간 눈에 띄지 않게 됐다. 끔찍하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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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토트넘 시절 놀라운 재능을 펼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했으며,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2015-16시즌에 46경기 10골 11도움, 2016-17시즌에 50경기 22골 13도움, 2017-18시즌 50경기 14골 17도움, 2018-19시즌 38경기 7골 8도움을 생산했다.

그러나 급격한 부진이 찾아오더니 입지가 급격하게 흔들렸고, 지난 2022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이적하게 됐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 2년 반으로 설정됐다. 알리는 "에버턴 생활이 시작되기를 바라며, 유니폼을 입은 첫 경기가 기대된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나 에버턴에서 재기에 실패했다. 2021-22시즌 후반기에 저조한 퍼포먼스를 펼쳐 2022-23시즌에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그런데 별다른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후반기에 장기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계약에 완전 이적 조항도 포함됐으나, 베식타스가 발동하지 않으면서 에버턴으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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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알리가 깜짝 고백했다. '오버랩'을 통해 "난 6살 때 집에 오던 어머니의 친구한테 성추행을 당했다. 내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7살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에 마약을 거래하기 시작했다"라면서 "나에게 해를 끼치는 것(약물 등)에 의존하고 있었다. 매일 일어나서 훈련장에 가서 웃었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걸 외부에 보여줬지만, 내적으로는 나와의 싸움에서 패배했다"라고 알렸다.

알리는 축구선수를 하기 어려운 상태였고,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다. 자연스레 2023-24시즌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킹은 알리를 향해 '재앙'이라고 하면서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이나 리그 원(3부리그)에서 뛰는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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