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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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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마블 히어로·밥 말리·K팝 스타…볼거리 풍성해진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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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 볼거리가 많아진다.

최근 극장가는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가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흥행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듄: 파트2(드니 빌뇌브 감독)' 뿐만 아니라 '가여운 것들(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셀린 송 감독)' 등 신작 외화들의 부진 속 '파묘'는 개봉 4주 차에도 평일 일일관객수 10만 명 이상 유지하며 800만 고지를 밟았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파묘'의 독주를 끊어낼 다채로운 작품들이 대거 출격한다.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물 '마담 웹(S.J. 클락슨 감독)', 레게 전설 밥 말리의 음악과 무대를 담아낸 '밥 말리: 원 러브(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 아카데미 수상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메이 디셈버(토드 헤인즈 감독)'다.

2세대 아이돌들의 첫 스크린 주연작 또한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소녀시대 권유리는 '돌핀(배두리 감독)'으로 처음 영화 단독 주연에 나서고, 티아라 출신 박지연과 시크릿 출신 송지은은 스릴러물 '화녀(유영선 감독)'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블의 흥행 부진 털어낼까 '마담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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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봉한 '마담 웹'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이후 흥행 부진을 겪고 있는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시리즈물이다. 우연한 사고로 미래를 볼 수 있게 된 구급대원 캐시 웹(다코타 존슨)이 거미줄처럼 엮인 운명을 마주하며 같은 예지 능력을 가진 적 심스(타하르 라힘)에 맞서 세상을 구할 히어로 마담 웹으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그동안 마블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드라마적 서사가 눈에 띈다. 예지 능력이 깨어난 캐시 웹과 갑작스럽게 함께하게 된 세 명의 학생들은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모두가 비슷한 상처가 있음을 알게 되고 끈끈한 연대를 보여준다. '마담 웹'만의 특별한 감정적 공감대로 관객 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생애 첫 히어로 캐릭터에 도전한 다코타 존슨도 주목할 만하다. 혼란스러운 모습부터 각성하는 모습까지 변화하는 캐시 웹의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으며 일부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 극의 리얼함을 배가시켰다. 빌런 역할의 타하르 라힘과 세 명의 학생들로 변신한 시드니 스위니, 이사벨라 메르세드, 셀레스트 오코너 등 할리우드 신예 배우들의 활약 역시 기대가 모아진다. 다만 해외에서부터 혹평이 쇄도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밥 말리,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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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웹'과 같은 날 개봉하는 '밥 말리: 원 러브'는 혁명적인 음악으로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시대의 아이콘 밥 말리의 전설적인 무대와 나아가 세상을 바꾼 그의 뜨거웠던 삶을 그린 감동 음악 영화다. '원 러브(One Love)' '노 우먼 노 크라이(No Woman No Cry)' 등 밥 말리의 명곡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레게 음악 장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온 하하를 '밥 말리: 원 러브' 앰버서더로 발탁해 적극 홍보 중이다. 지난 5일에는 '레게 나잇 with 하하'를 개최하고 스컬, 쿤타와 다채로운 무대 및 특별한 퀴즈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이는 성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양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밥 말리: 원 러브'는 13일 오후 2시 기준 '파묘'와 '듄: 파트2'에 이어 실시간 예매율 3위에 랭크됐다. 예매관객수는 1만3436명으로 작품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탈리 포트만으로부터 시작된 '메이 디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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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봉을 맞이한 '메이 디셈버'는 충격적인 로맨스로 신문 1면을 장식했던 그레이시(줄리안 무어)와 영화에서 그를 연기하게 된 야심 넘치는 배우 엘리자베스(나탈리 포트만) 두 사람이 나누는 매혹적인 진실과 거짓 그리고 비밀을 담은 작품이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주연작으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메이 디셈버'는 주연 나탈리 포트만이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한 영화다. 나탈리 포트만은 한국 개봉 기념 인사 영상에서 "독특한 영화의 톤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연출가 토드 헤인즈를 향한 수차례 러브콜 끝에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한국계 배우 찰스 멜튼이 출연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찰스 멜튼은 그레이시의 남편으로서 화목한 가정을 꾸렸지만 배우인 엘리자베스의 등장으로 혼란에 빠지게 되는 조 유를 연기했다. 찰스 멜튼은 오는 17일 내한해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무대 인사를 진행하고 같은 날 저녁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GV를 개최한다.

권유리의 하이파이브 드라마 '돌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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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디셈버'와 동시 출격에 나선 '돌핀'은 삶의 변화 앞에서 망설이는 30대 지역신문 기자 나영(권유리)이 우연치 않은 기회를 통해 볼링을 접하며 용기를 가지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15기 배두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장편 데뷔작이다.

30대 여성이 여러 계기로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삶에서 변화와 시작을 앞둔 이들에게 응원과 용기를 전한다'는 배두리 감독의 메시지가 뚜렷하게 담겼다. 인구 소멸 위기 및 외지인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주민들의 태도 등 지방 소도시의 현실 문제 또한 리얼하게 그려냈다.

특히 극을 이끄는 타이틀롤로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권유리를 발탁해 개봉 전부터 작품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스크린 첫 단독 주연으로 나서게 된 권유리는 '돌핀'에서 삶의 낯선 변화와 도전 앞에 당도한 30대 지역신문 기자 나영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을 녹여 연기했다.

박지연·송지은의 강렬한 이미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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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관객들과 마주하게 될 '화녀'는 한 번의 실수로 나락에 떨어진 배우 수연(박지연)이 취해 잠든 사이 함께 살던 후배 배우가 살해되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거친 액션에 대한 관심이 개봉 전부터 상당하다.

무엇보다 아이돌 출신 박지연과 송지은의 이미지 변신이 관람 포인트다. 스릴러 장르에 첫 도전하는 박지연은 총, 칼 등 도구를 가리지 않는 청불 액션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극장가를 찾아올 예정이다. 최근 결혼 소식을 알린 송지은은 수연의 오랜 팬이자 비밀을 감춘 지민 역으로 출연해 미스터리를 더할 계획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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