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2일 공천심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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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10총선 경선에서 탈락한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13일 경선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다.
박 의원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당 재심위(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이번 경선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0~11일 치러진 서울 강북을 당내 경선 결선 투표에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했다. 박 의원실은 “재심신청의 인용·기각 여부와 무관하게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난달 진행된 한 여론조사 일정 등이 정 전 의원 쪽에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실이 공개한 재심신청서를 보면, 지난 2월 말 ㄱ여론조사 업체가 한 인터넷 매체 의뢰로 서울 강북을 유권자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 정 전 의원 쪽 캠프에선 여론조사 시작 19분 전에 유권자 등을 상대로 응답 독려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여론조사 진행 여부를 사전 기획한 구체적인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권리당원의 이중투표 정황이 있고,정 전 의원의 여론조사 결과 허위·왜곡 공표 의혹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현역의원 하위 10% 평가를 두고도 당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하루 만에 기각된 바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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