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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 광명에 '분양 폭탄'… 올해 7845가구 쏟아진다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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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 광명에 '분양 폭탄'… 올해 7845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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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달부터 순차적 공급
광명뉴타운 9구역 롯데캐슬 533가구 일반분양
11·12구역은 철거·관리처분 예정
최근 물량 몰려 '공급 과잉' 우려도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준서울'로 불리는 경기 광명뉴타운에서 총선 이후 8000여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광명에선 최근 1년여간 이미 1만7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공급돼 조기 '완판'(100% 분양 계약)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정비업계와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광명뉴타운 남쪽에 자리한 9R·11R·12R 재개발구역에서 이르면 오는 4월 부터 7845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들 구역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 철산역 일대에 자리하고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산·구로 디지털 단지와도 가까워 배후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광명9R구역은 철거가 완료돼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단지명은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다. 오는 4월 총선이 끝난 뒤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1509가구 중 5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전용면적 84㎡ 미만으로 이뤄졌다. 전용 59㎡형이 305가구로 가장 물량이 가장 많다. 조합 관계자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형은 조합원이 전량 분양받았다"고 말했다.

광명11R구역은 이달 중순까지 이주를 마치고 철거에 들어간다. 일반분양 일정은 올해 10~11월로 잡고 있다. 4291가구중 약 6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는데, 조합원 분양 결과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조합원 분양은 일반분양 일정 시기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이미 철거를 마친 광명12R구역은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총 2045가구 중 68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조합원들이 전용 74·84㎡형을 대거 가져가면서 일반분양 물량은 59㎡형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시공은 GS건설이 맡는다.

앞서 광명에서는 광명뉴타운 및 재건축 단지를 포함해 2022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7곳에서 총 1만7058가구가 쏟아졌다. 7곳 중 2곳을 제외하고 일반분양 물량은 전부 팔렸다.


광명뉴타운에서는 지난해 5월 '광명 자이 더샵 포레나'를 필두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8월), '트리우스 광명'(10월),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뷰'(2024년 1월)까지 총 4개 단지에서 1만1764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트리우스 광명과 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뷰는 임의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뉴타운에서 가장 최근 분양한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뷰 전용 59㎡형 분양가는 최고 9억200만원이었다.

재건축 아파트로는 2022년 12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3804가구)와 2023년 10월 '철산자이 브리에르'(1490가구) 등이 분양됐고, 모두 완판됐다. 분양권 전매가 풀린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전용 59㎡형이 지난 1월 8억9000만원에 팔렸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새 광명에서 전용 59㎡형 위주로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와 공급 과잉 우려도 적지 않다"며 "올해 분양 단지의 경우 무순위 청약 및 선착순 방식으로 물량을 팔아야 할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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