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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꺾인 영국 축구 "손흥민을 누가 싫어할 수 있나" 월드클래스 품격에 감동…원정 구장 쓰레기 줍고→ '사인팔이' 단칼에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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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뛸 때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도 솔선수범이다. 애스턴 빌라전 이후 쓰레기를 줍는 장면과 '사인팔이'에 일침을 놓는 장면까지 온라인 상에 퍼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을 품을 자격이 없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 이후 쓰레기를 줍는 장면이 포착됐고 팬들은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애스턴 빌라 원정길에 선발로 출전했다. 히샤를리송이 부상에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기에 톱 자리에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 애스턴 빌라 수비에 고전하며 슈팅 1개만 기록했지만 후반전 1골 2도움을 폭발하며 팀의 승점 3점을 책임졌고, 8시즌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컵 대회 포함) 진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애스턴 빌라전이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각종 온라인상을 통해 퍼졌다. 손흥민은 인사를 하던 중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봤고 허리를 굽혀 하나둘 주워갔다. 손흥민의 행동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됐고 '더 선'이 보도하며 모든 영국 축구팬이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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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행동을 본 팬들은 감탄에 혀를 내둘렀다. "손흥민은 정말 미워할 수 없는 선수다", "프리미어리그를 손흥민을 품을 자격이 없다", "축구계에서 누가 손흥민을 싫어할 수 있을까" 등 감탄한 반응이었다.

쓰레기 줍기 뿐만 아니라 최근엔 사인팔이에 일침을 놓는 장면이 있었다. 지난해 9월 대표팀 소집 기간에도 사인팔이에게 사인을 해주지 않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더보이홋스퍼'는 "손흥민이 훈련장 밖에서 사소한 말다툼을 했다. 사인을 여러장 요구한 남자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있었다"라고 알렸다. 영상 속 그는 추가로 사인을 요구한 팬에게 "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나"라며 미소로 일침을 놨다. 손흥민은 팬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하지만 사인을 팔아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은 꼭 기억해 절대 사인을 해주지 않는 거로 알려져있다.

경기장 밖에서 월드클래스 인성으로 박수 받고 있는데 경기장 안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유럽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전체 평점 4위를 기록했다. 아스널 우승 경쟁에 핵심 역할을 한 부카요 사카(7.69점)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는데 손흥민은 7.44점으로 4번째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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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5대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상위권이다. 10위권은 아니지만 20위권에 들었다. 모하메드 살라(7.43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7.42점), 필 포든(7.42점)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유럽전체평점 1위는 '손케 듀오'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였고, 올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7.86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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