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10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버밍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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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2도움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한 손흥민이 영국 비비시(BBC) 선정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각) 비비시가 발표한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가스 크룩스 이주의 팀’에서 3-4-3 대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열린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폭발하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브레넌 존슨의 팀 내 두 번째 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낮게 보낸 공을 오른발로 때려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0분의 추가시간 가운데 4분가량이 지났을 땐 벌칙 구역 왼쪽에서 침착한 컷백으로 티모 베르너의 마지막 골까지 도왔다.
이날 기록한 1골 2도움으로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공식전 공격 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EPL로만 한정하면 23골 9도움을 기록한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2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해 공격 포인트 16개를 만들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2일(한국시각) 영국 비비시가 발표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가스 크룩스 이주의 팀’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 뽑혔다. 비비시 스포츠 누리집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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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시의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손흥민을 ‘이주의 팀’의 공격수에 선정하며 “하나의 골과 두 개의 도움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 경기가 시작된 순간부터 승자는 하나뿐이었다.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한 손흥민의 ‘원터치’ 마무리는 그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거나 직접 골을 넣을 뿐 아니라, ‘벌칙 구역 안의 여우’(a fox in the box)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스(벌칙 구역) 안의 여우’는 영국 등에서 자주 쓰이는 축구 용어로, 벌칙 구역에서 번뜩이는 기지로 자주 득점하는 공격수를 일컫는다.
크룩스는 “(손흥민이) 주장에 임명된 뒤로 더욱 팀 플레이어가 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도 받는다”며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를 향한 그의 도움주기는 이런 점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애스턴 빌라를 파괴했다”고도 했다.
손흥민 외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니 잉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이주의 팀’ 공격수로 뽑혔다. 미드필더엔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콜 팔머(첼시)가, 수비수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벤 화이트(아스널)가 뽑혔다. 골키퍼 자리는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가 차지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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