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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3경기 만에 선발 출격…랭스전서 한글유니폼 입고 4호골 도전 [리그1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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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환상적인 패스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이 리그1 홈경기를 통해 선발 복귀했다.

이강인 소속팀인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은 10일(한국시간) 오후 9시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왕자공원 구장)에서 스타드 랭스와 2023-2024시즌 리그1 2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인이 경기 앞두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코스티리카 레전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에게 골문을 맡긴 가운데 곤살루 하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 워렌 자이르에머리, 마누엘 우가르테, 뤼카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랄두, 다닐루, 아슈라프 하키미가 필드플레이어로 출전한다.

이강인은 하무스를 가운데 두고 바르콜라와 측면 공격수를 맡을 전망이다.

눈에 띄는 것은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벤치에 앉았다는 점이다. 음바체는 지난 5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UEFA가 선정한 '주간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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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음바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PSG와 계약이 끝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입단이 유력하다. PSG를 지휘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최근 "음바페 없이 경기하는 법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음바페를 경기 도중 불러들이곤 했다. 이번 랭스전엔 아예 벤치 대기하도록 했다.

이강인의 선발 복귀는 의미가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은 직전 경기였던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도왔다.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0분 가슴 트래핑 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음바페에게 곧바로 패스를 넘겨줬고, 음바페는 그대로 공을 몰고 들어가 가까운 쪽 포스트로 찔러넣어 2-0을 만들었다. 음바페는 득점 직후 멋진 패스를 넣어준 이강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강인의 도움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호 어시스트였다. UEFA 공식 이주의 도움으로 선정되며 기쁨은 배가 됐다.

최근 팀 내 입지가 많이 좁아진 이강인이었기에 단비와도 같은 공격 포인트였다.

지난여름 PSG 입단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이강인은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다녀온 후 상황이 급변했다. 3골 1도움으로 AFC 선정 대회 공식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으나 요르단과의 4강전 직후 경기력에 눈에 띄게 저하됐다. 특히 대표팀 캡틴 손흥민에게 하극상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정신적으로도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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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복귀 직후 있었던 소시에다드와 16강 1차전 경기를 부상으로 건너뛰었다. 리그 22라운드 낭트전서 선발 출전했지만 61분을 뛰고 교체됐다. 이어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는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아웃 됐다. 현지 언론의 혹평이 이어지던 가운데 AS모나코전에서는 아예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막판 5분만 뛰는 굴욕을 겪었다.

자연스레 많은 언론에서 소시에다드와 2차전에서도 이강인의 벤치행을 예상했고 실제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로 들어갔다.

45분이란 천금 같은 기회에서 이강인은 답을 찾았다.

후반 초반 후방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패스로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운 것이다. 음바페가 득점 뒤 손가락으로 이강인을 가리키며 포영할 정도였다.

이후 랭스전에 선발로 나오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적지 않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모든 공식대회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PSG 선수들은 이날 서울 용품샵 개장을 기념해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한편, 랭스에선 지난달 아시안컵 기간 도중 성범죄 의혹을 받고 도중 하차했던 일본인 윙어 이토 준야가 선발로 나섰다. 또 다른 일본 선수 나카무라 게이토는 벤치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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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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