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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관장, 뉴타이베이 2점 차로 꺾고 EASL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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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장의 박지훈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타이완의 뉴 타이베이 킹스를 어렵게 따돌리고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3위에 올랐습니다.

정관장은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라푸라푸의 훕스돔에서 열린 2023-2024 EASL 3위 결정전에서 뉴 타이베이를 78대 76으로 물리치고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 EASL의 초대 우승팀인 정관장은 올해에는 준결승에서 서울 SK에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3위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금 25만 달러(약 3억 3천만 원)를 따냈습니다.

이날 전반 박지훈이 14점, 로버트 카터가 13점을 올린 데 힘입어 44대 33으로 앞선 정관장은 3쿼터 상대에 외곽포를 여러 차례 내주며 64대 57로 쫓겼습니다.

4쿼터 5분 24초를 남기고는 74대 73으로 턱밑 추격을 당했으나 이후 카터의 미들슛으로 급한 불을 껐고, 2분 29초 전 자밀 윌슨의 자유투 2득점으로 78대 73을 만들어 한숨을 돌렸습니다.

뉴 타이베이는 종료 1분 전 양진민의 레이업과 33초 전 조지프 린의 자유투 1득점으로 다시 2점 차로 압박했지만, 이후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4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박지훈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29점에 리바운드 8개를 곁들여 맹활약했고, 카터가 18점 15리바운드, 윌슨도 더블더블(11점 12리바운드)을 작성했습니다.

뉴 타이베이에선 케네스 매니골트가 1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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