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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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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관중 신기록' 서울, 인천과 0-0 무승부…솟구친 린가드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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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 5만1천670명 끌어모아…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린가드, 전반 30분 교체 투입…후반 막판 결정적 득점 기회 놓쳐

연합뉴스

슛 시도하는 린가드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3.10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이 홈 개막전에서 '5만 관중 신기록'을 썼으나 그 열기를 시즌 첫 승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해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서울은 홈 개막전인 이날 경기에서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최다인 5만1천670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4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대구FC 경기의 4만5천7명을 훌쩍 넘어섰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6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에서 작성된 4만7천899명이다.

엄격하게 유료 관중만 집계하지는 않던 2017년 이전 기록까지 놓고 보면, 이날 5만1천670명은 역대 4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서울은 홈 팬들에게 승리를 가져다주지는 못했다.

0-2로 완패한 광주FC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이어 2경기째 마수걸이 승리가 불발됐다.

연합뉴스

린가드 '공 향한 질주'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24.3.10 ksm7976@yna.co.kr


포항 스틸러스를 성공적으로 이끌다 올 시즌을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데뷔승 기회를 3라운드로 미뤘다.

서울은 인천과 '경인 더비' 통산 전적에서 24승 22무 17패를 기록했다.

수원FC를 상대로 치른 1라운드에서 0-1로 진 인천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첫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린가드는 후반 개막 두 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후반 31분 투입됐던 1라운드 광주FC전과는 달리 전반 3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린가드는 서울 홈 데뷔전에서 전반 35분 강상우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안기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하지는 못했다.

서울은 김 감독의 축구가 아직 스며들지 않았는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중반까지 위험지역에서 패스 실수에서 비롯된 위험한 장면을 두 차례나 연출했고, 그중 두 번째 것은 무고사의 슈팅으로까지 이어졌다.

두 장면 모두 입단하고서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일본인 미드필더 시게히로의 실책이 빌미가 됐다.

연합뉴스

린가드에 쏠린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제시 린가드의 첫 홈경기에 몰린 축구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24.3.10 ksm7976@yna.co.kr


김 감독은 전반 30분 시게히로 대신 린가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린가드는 5분 뒤 문전으로 침투하는 강상우에게 절묘한 전진 패스를 건네 5만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린가드와 강상우 사이에 인천 선수가 4명이나 있었지만, 공은 강상우에게 배달됐다. 강상우의 슈팅은 인천 골키퍼 이범수에게 막혔다.

인천은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 수에서 인천이 17대 4로 크게 앞섰다.

경기 막판 다시 기세를 올린 서울은 후반 39분 린가드가 잡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다.

강성진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린가드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 위로 크게 솟아버렸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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