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위민스 오픈
김재희 17언더파 271타 우승…생애 첫 승
23번째 생일날…"값진 선물, 목표는 대상 등"
김재희가 23번째 생일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김재희는 10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탐핀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위민스 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생애 첫 승으로 기록됐다. 정규 투어 91번째 대회만이다. 우승 상금은 19만8000 싱가포르 달러(약 1억9000만원).
준우승을 기록한 방신실(16언더파 272타)과는 1타 차다.
김재희는 2001년 3월 10일 생이다. 생일날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생일날 우승한 사례는 1997년 박세리, 2016년 김예진 이후 세 번째다.
이날 아웃 코스(1번 홀 방향)로 출발한 김재희는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3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9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13번 홀과 14번 홀 버디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우승 직후 김재희는 "23번째 생일날 값진 선물을 받았다. 개막전이고, 전지훈련 끝난 후 첫 대회에서 우승해 동계 훈련에서 열심히 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 정규 투어 우승이 목표였는데 이를 달성했으니 목표를 대상과 상금왕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오수민은 15언더파 273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번 홀과 3번 홀, 17번 홀 보기가 아쉬웠다. 버디는 4번 홀, 5번 홀, 9번 홀, 15번 홀 기록했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이 13언더파 275타 공동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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