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리뷰] '가르나초 PK유도 2번 맹활약' 맨유, 에버턴 2-0 격파…'연패 탈출+5위 토트넘과 3점 차'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활약 속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연패를 끊게 됐으며, 15승 2무 11패(승점 47)로 6위를 유지했다. 2경기 덜 치른 토트넘 훗스퍼(승점 50)를 3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홈팀 맨유는 4-2-4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콧 맥토미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카세미루, 코비 마이누, 빅토르 린델뢰프, 조니 에반스, 라파엘 바란, 디오구 달로트, 안드레 오나나가 출격했다. 교체 명단에는 알타이 바인드르, 소피앙 암라바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아마드 디알로, 안토니, 더못 윌리엄 미, 윌리 캄봘라, 토비 콜리어, 하비브 오군네예가 자리했다.

원정팀 에버턴은 4-4-1-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베투, 압둘라예 두쿠레, 드와이트 맥닐, 제임스 가너, 아마두 오나나, 잭 해리슨, 비탈리 미콜렌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우스키, 벤 고드프리, 조던 픽포드가 출전했다. 벤치 명단에는 도미닉 칼버트르윈, 안드레 고메스, 루이스 도빈, 네이선 패터슨, 마이클 킨, 주앙 버지니아, 애슐리 영, 셰이머스 콜먼, 유세프 세르미티가 이름을 올렸다.

맨유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풀럼전에서 1-2로 패배했다. 후반 20분 캘빈 배시에게 실점을 허용했다가 후반 44분 해리 매과이어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종료 직전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아다마 트라오레가 우측면에서 질주했고 이내 페널티 아크 쪽에서 알렉스 이워비에게 패스했다. 이워비는 수비수들이 몰려있는 상황 속에서 니어 포스트를 향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맨유는 홈에서 충격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계속해서 이어진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 8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선제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후반 들어 3실점을 내리 내줬다. 후반 11분, 페널티 아크 앞에서 슈팅한 것이 골문 상단에 꽂혔다. 이어 후반 35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문전 각도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낮은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후반 추가시간 1분, 로드리가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고 이내 엘링 홀란에게 패스했다. 홀란은 골문 앞 간결한 슈팅으로 경기를 끝냈다.

맨유는 연패 부진으로 위기에 빠졌고, 이런 상황에서 에버턴을 맞이하게 됐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에버턴이 최근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에버턴은 18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전 1-2 패배를 기점으로 10경기에서 5무 5패를 기록했다. 맨유가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번 경기에서 가르나초가 페널티킥 두 개를 얻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10분, 가르나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타코우스키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키커로 브루노가 나섰고, 우측 하단으로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전반 34분, 가르나초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이내 고드프리의 태클로 인해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래쉬포드가 나섰고, 왼쪽 구석 코스로 성공했다.

이로써 맨유는 3연패까지 가지 않고, 연패 흐름을 빠르게 끊어낼 수 있었다.

[전반전]

에버턴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분, 맥닐이 왼쪽 진영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에버턴 오나나가 쇄도하며 공을 건드렸다. 이후 고드프리가 발을 뻗었으나, 맨유 오나나 골키퍼가 먼저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맨유가 반격했다. 전반 7분, 후방에서 정확한 롱 패스가 전달됐고 래쉬포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까지 가져갔다. 그러나 해리슨의 몸을 던지는 태클에 블록되고 말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카세미루의 헤더 슈팅은 픽포드 골키퍼 품에 안겼다.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0분, 가르나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타코우스키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키커로 브루노가 나섰고, 우측 하단으로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에버턴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13분, 맥닐의 페널티 박스 앞 왼발 발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외면했다. 맨유도 전반 17분, 가르나초의 컷백 패스를 브루노가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높게 떴다.

에버턴이 땅을 쳤다. 전반 25분, 가너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오나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흐른 세컨볼을 오나나가 잡아낸 뒤 재차 슈팅을 가져갔으나, 빗맞으면서 위로 솟구치고 말았다.

맨유의 기회가 날아갔다.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브루노가 키커로 나섰다. 공이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며 날아갔으나, 픽포드 골키퍼가 다이빙 세이브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전반 29분, 맥토미니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마이누가 발을 뻗어봤으나, 브랜스웨이트가 먼저 걷어냈다.

에버턴이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31분, 맥닐이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했다. 파 포스트 코스로 향한 공은 근소한 차이로 벗어났다.

가르나초가 또 한 건했다. 전반 34분, 가르나초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이내 고드프리의 태클로 인해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래쉬포드가 나섰고, 왼쪽 구석 코스로 성공했다.

에버턴이 득점 기회를 계속 놓쳤다. 전반 42분, 고드프리가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슈팅한 것이 수비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가르나초가 페널티킥 유도를 또 성공할 뻔했다. 전반 45분, 가르나초가 컷백 패스를 했고 뒤쫓아 오던 미콜렌코가 슬라이딩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팔에 맞았다. 그러나 주심은 페널티킥 시그널을 보내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추가시간 2분 린델뢰프의 중거리 슈팅이 픽포드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전반은 맨유의 2-0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전]

에버턴이 머리를 감쌌다. 후반 6분, 두쿠레의 강력한 슈팅이 맥토미니의 허벅지에 맞으면서 골문 쪽으로 향하는데 실패했다. 맨유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9분, 브루노가 절묘한 스루 패스를 내줬고 가르나초가 침투한 뒤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머리를 보고 찬 것이 위로 떴다.

맨유가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후반 14분, 브루노가 좌측면 질주 후 반대편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가르나초가 쇄도하면서 슬라이딩 슈팅을 날려봤으나,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그러고 나서 에버턴이 교체했다. 후반 16분에 베투, 두쿠레, 해리슨을 불러들이고 칼버트르윈, 고메스, 도빈을 들여보냈다.

맨유는 계속해서 후반 18분, 브루노의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의 슈팅을 픽포드 골키퍼가 손을 쭉 뻗어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졌고 린델뢰프가 건드린 것을 다시 한번 픽포드 골키퍼가 막아냈다.

에버턴이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30분 가너가 나가고 영이 들어갔다. 그리고 후반 32분, 오나나의 먼 위치 바이시클 킥이 크게 벗어났다. 맨유도 대응했다. 후반 34분 마이누가 나가고 암라바트가 들어갔다.

에버턴이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버트르윈이 높은 타점의 헤더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맨유는 후반 38분에 가르나초 대신 안토니를 투입했다.

마지막으로 맨유와 에버턴이 동시에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43분 맨유는 캄브왈라, 에버턴은 세르미티가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맨유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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