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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한 명인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노엘비 마르테가 금지약물 적발로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MLB 파이프라인 선정 신시내티 유망주 1위(전체 21위) 마르테가 경기력 향상 물질인 볼데논에 양성 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윈터리그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뒤 캠프를 늦게 시작한 마르테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4경기에서 10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었다"며 "신시내티 소속 선수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건 2020년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스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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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징계는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적용된다. 또한 마르테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그만큼 팀과 선수 모두에게 뼈아픈 징계다. 신시내티 구단은 성명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약물 금지 관련 징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마르테가 몹시 그리울 것이다. 그가 돌아온다면 두 팔 벌려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고, 올겨울 3년 45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신시내티와 계약한 제이머 칸델라리오는 "마르테는 팀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정말 슬픈 소식"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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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마르테는 2022시즌 후반기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신시내티는 선발투수 루이스 카스티요를 내주는 조건으로 마르테를 포함해 우완투수 레비 스타우트와 앤드류 무어, 유격수 에드윈 아로요를 품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379경기 1502타수 424안타 타율 0.282 56홈런 2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4를 기록한 마르테는 지난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성적은 35경기 114타수 36안타 타율 0.316 3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2. 마르테는 짧은 시간 동안 타격과 수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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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테는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시내티의 주전 3루수 후보로 거론됐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시즌 초반부터 많은 기회를 받을 수도 있었다. 신시내티 입장에서도 마르테의 등장으로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서 구단의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
신시내티로선 대안을 찾아야 하는 가운데, 빅리그에서 3루수로 5000이닝 넘게 뛴 칸델라리오에게 많은 이닝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칸델라리오는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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